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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소뜨락 @ 일산 풍동: 저렴하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만 고기 질은 별로다


회식차 갔었던 데다. 일산 풍동하면 애니골이 유명한데 애니골에 있는 건 아니고 거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소뜨락. 소고기 먹으러 갔는데 국내산은 아니고 미국산이더라는. 어쩐지 저렴하다 싶었다. 미국산이라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맛있는 고기가 있긴 한데 여기는 글쎄 그리 맛있다고 추천해줄 만하지는 않다. 싼 맛에 소고기 먹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나같으면 정육점에서 한우 사서 집에서 먹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설은 깔끔하고 주차장도 널찍해서 좋았지만 고기 맛이 별로라 추천하지는 않겠심~

 


숯불 위에 철판 올려놓고 고기 굽는데, 좀 굽다 보니 철판 갈아준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고기 구워먹을 때는 불판 가는 거 아니라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불판 닦아서 계속 구워먹는겨~ 고기 제대로 먹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바.


우리가 먹은 거는 소고기 모듬이다. 500g~


가장 먼저 먹은 거는 우삼겹. 이것도 미국산.


다음에 먹은 게 특갈비살. 이것도 미국산.


마지막으로 먹은 건 양념갈비살. 이것도 미국산.


양념된 걸 먼저 먹으면 다른 거 맛없을까봐서 우삼겹, 특갈비살, 양념갈비살 이런 순으로 먹었다. 이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양념갈비살. 아마 고기가 맛있었다면 양념갈비살이 아니라 특갈비살이 맛있었을 끼고만. 고기가 맛있지 않다 보니 양념 맛으로 먹는 양념갈비살이 맛있는겨~

 

그래도 배 채운다고 다 먹었다는.

 


뭐 사실 고기집에서 된장찌개 맛있는 집은 내 기억으로 한 군데 밖에 없었던 듯 싶다. 그 집 된장찌개 맛은 내 평생 잊을 수가 없는데 다른 어떤 집을 가도 그런 된장찌개 맛을 느끼지 못하겠더라는 거. 여기 된장찌개도 뭐 그닥~


여튼 고기로 일단 배를 채우고 난 다음에 뭐할까 하다가 간 곳이 바로 볼링장. 보통 영화를 보는데 영화를 안 보고 볼링장에 간 이유는 볼 영화가 없어서. 나는 거의 다 봤걸랑. ㅋㅋ 그래도 우리 회사에는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게 가능하다. 나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다. 다들 술 못 마신다. 술 못 마시는 사람만 뽑는 거 아닌데 그렇더라는. 이 얼마나 건전한 회식 문화인가? ^^;


보니까 프랜차이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 이 가격이면 차라리 무한리필점이 더 낫다 본다. 또 음식점 관계자가 덧글 다는 거 아닌가 몰라. 난 느낀 대로 적었을 뿐. ^^;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59
- 연락처: 031-902-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