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204번째 영화. 원래 이거 보려고 했던 거 아닌데 15년 만에 만난 부산 친구가 여기서 마동석 엄청 웃기게 나온다고 해서 봤다. 근데 하나도 안 웃기더라는. 친구야~ 내는 한 개도 안 웃기다~ 평점은 꽤나 높던데 개인적으로 이런 뻔한 스토리의 영화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리. 그냥 타임 킬러용 영화구나 싶다. 개인 평점 6점 준다.
그래도 한효주한테는 점수 많이 주고 싶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난 TV를 안 보기 때문에 한효주를 어디서 보고 알았냐면 내가 자주 이용하는 극장이 CGV인데 CGV가 광고가 많다. 그 수많은 광고 중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광고는 삼성. 한 때 삼성 카메라 NX 선전에 한효주가 등장한 시리즈가 있었는데 그거 보고 아~ 얘가 한효주란 애구나 알았다. 그 광고 속 이미지는 깨끗하고 순수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반창꼬>에서는 완전 망가지더만.
영화 캐릭터가 그렇게 설정된 거다 보니 그렇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인상깊었던 장면이라고 한다면, 다리 위에서 자살 소동 벌이다가 팬티 보인다고 보지 말라고 하는 표정. ㅋㅋ 캐릭터가 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느낌과 비스무리한데,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성공을 했지만 한효주는 <반창꼬>로 이미지만 좀 망친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난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한효주한테는 점수 후하게 주고 싶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중전 역은 정말 안 어울리기도 안 어울렸지만 연기가 좀 어색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필모그래피 확인해보니까 제20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아주 특별한 손님>이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키가 172cm다. 헐~ 크다. 그렇게 안 보이던데.
난 고수 같은 몸과 얼굴이 좋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긴 스타일을 좋아한다. 게다가 <반창꼬>에서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였던 지라 잘 어울렸던 거 같고. 뭐 이목구비 뚜렷하고 몸 좋아서 깔끔한 수트를 입어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난 그런 거 보다는 마초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반창꼬>에서 맡은 그런 배역이 고수한테 잘 어울리더라고. 근데 프로필상 몸무게가 65kg이라고 되어 있는데 65kg 몸이 아니던데. 프로필이 좀 잘못된 듯.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