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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미리 만나보는 2013년 3월 개봉 기대작들

원래 한국 영화 잘 안 보던 나인데 요즈음 들어서는 오히려 한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경우가 잦아진 듯하다. 한국 영화는 극장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잘 안 올라오잖아. 외국 영화는 좀 참고 기다리면 올라오거든. ^^; 꼭 그런 거 때문은 아니라고 해도 한국 영화 꽤 많이 발전한 거 같다. 그래서 개봉 기대작들 살펴볼 때도 한국 영화 꼼꼼히 챙겨서 파악하는데 이번 달에는 볼 만한 한국 영화가 많지 않다. <신세계>와 <7번방의 선물>이 계속해서 흥행 가도를 달리지 않을까 싶다는. 여튼 3월 개봉 기대작들은 총 8편이다. 이 중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지.아이.조 2>. 사실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할 순 없는데 나머지 영화는 대부분 다 봤거덩. ^^;


첫째주: 사이코메트리, 제로 다크 서티 (3/7)

1) 사이코메트리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 물체와 접촉하여 과거를 읽는 능력. 예고편에서 본 글귀다. 혹시나 싶어서 찾와봤는데 있다. 헐~ ESP(extra-sensory perception, 육감)의 일종이라고. 음. 그런 용어가 있는 건 맞는 거 같은데 못 믿겠다.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 쓰기에는 딱 좋긴 하다만. 여튼 영화 때문에 이런 용어 하나는 알게 되었다만 재미는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 한국 영화는 개봉 후 평점과 지인들의 평을 듣고서 봐야 안전빵.



2) 제로 다크 서티


이미 많은 이들이 봤는데 이제서야 개봉하면 우짜냐. 개봉 시기를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는 볼 만하다. 추천하는 영화고. 빈 라덴 암살 작전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싶다면 보길 바란다. <코드네임 제로니모>와는 비교가 안 된다. 10년 동안 미국의 정보망을 이용해서 추적해도 안 잡히던 양반이 우째 잡혔을꼬. 궁금하지? 궁금하지 않아? 그럼 보면 된다. ^^;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 킬러조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중에 <킬러조>란 영화가 있는데 무삭제 개봉이란다. 음. 뭐 야하고 그런 거 생각하고 이거 보면 안 되고 지나 거손의 음모 노출이 있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다소 자극적인 행위가 나온다. 그 외에는 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매튜 맥커너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음 재미 별로 없다. 못 믿겠으면 보라. 내 개인 평점은 5점이다. 그래서 기대작에 올리지도 않았던 거거든.





둘째주: 알렉스 크로스, 링컨, 터치 오브 라이트 (3/14)

1) 알렉스 크로스


3류 액션물이겠거니 해서 넘길라고 하다가 예고편 보고 그래도 꽤 볼 만하겠다 싶었다. 근데 난 깜짝 놀란 게 주인공이 매튜 폭스다.(우리에게는 <Lost>의 의사 역을 맡았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삭발을 하고, 몸무게를 확 줄여 근육질로 바꾸다 보니 몰라보겠더라는. <알렉스 크로스>에서는 연쇄살인범으로 나온다. 기대작으로 올려두고 나서 봤거든? 보지마. 이거 아냐~ T.T





2) 링컨


나도 들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그럴 만 하다. <링컨>이란 영화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상당히 호흡이 길기 때문에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벌써 3번째 오스카상을 받는다. 역시~ 대단한 배우.




3) 터치 오브 라이트


<터치 오브 라이트>를 기대하는 이유는 일단 음악을 소재로 한 감동 실화라는 점 때문이다. 이런 영화치고 재미없었던 영화 정말 드물었다. 내 기억으로는 말이다. 그 때문이다. 데이트하다 영화나 볼래 해서 영화 보러 갔는데 다 본 영화거나 시간이 안 맞으면 이거 봐라. 괜찮을 끼다. ^^;



*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


지나가다가 버스 광고판 보고 이런 영화가 있는 줄 알았다. 효도르. 쩝. 언제 찍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잖아~ 안타깝다. 그리고 김보성까지 나온다. 헐~ 지금 개봉 하기 전인데 평점이 9.61이다. 헐~ 참여자수가 618명인데. 말도 안 돼. 이거 기대작이라 올려놓은 게 아니라 이런 영화도 있더라는 거. 효도르 팬으로서 참 많이 아쉽다. ㅠㅠ 개봉 시에 확보한 스크린 수가 얼마일지도 궁금하고, 국내에서 얼마나 볼 지도 궁금하다. 쩝.



* 웜 바디스


이런 거 보면 참 외국애들은 좀비를 좋아하는 거 같다. 나는 그닥 좀비 영화를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이 영화는 설정이 좀 독특한 지라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린다. 인간이 있고, 좀비가 있고, 뼈다귀가 있다. 근데 좀비가 인간을 사랑한다. 헐~ 웃긴다.




셋째주: 장고: 분노의 추적자 (3/21)



이것도 본 사람 꽤 될 듯.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인지라 그만큼 독특한 장고가 나온다. 재밌다. 볼 만하고.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다.



*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제주 출신의 감독이 자신이 태어난 제주도에서 일어난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로 주제 의식이 아주 뚜렷한 영화라 하겠다. 그래도 예고편을 보면 코믹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재미가 없진 않을 듯 하고, 흑백으로 처리한 영상이 낯설기만 하진 않고 신선하기까지 하다. 재미난 영화들만 보지 말고 이런 영화도 보라는 의미에서 기대작은 아니지만 올린다. 요즈음 들어서는 이런 영화들이 땡기더라고. 나같은 경우에 말야.




넷째주: 섀도우 댄서, 지.아이.조 2 (3/28)

1) 섀도우 댄서


제목만 보면 마치 <어둠 속의 댄서>와 비슷한 류의 영화인 듯 보이나 스릴러다. 아이의 목숨을 담보로 이중 스파이를 하게 된 한 여인에 얽힌 이야기. 재밌을 거 같다. 주인공인 앤드리아 리즈브로프는 다음달 개봉하는 <오블리비언>에서도 나오는데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줌마인 줄 알았더니 나보다 5살이나 어리다. 헐~ 왜 이리 노숙하댜~ 그래도 이 영화 덕분에 런던 비평가 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단다.



2) 지.아이.조 2


이번 달 가장 개봉되는 작품은 마지막 주에 개봉하는 <지.아이.조 2>다. 사실 나는 전편 그리 재밌게 보지는 않았는데 예고편을 보면 2편은 좀 괜찮지 않을까 싶고 3월 개봉하는 작품 중에서 스케일이 가장 큰 영화인지라 가장 기대한다고 할 뿐.



* 셰임

개인적으로 괜찮긴 했지만 호불호가 좀 갈릴 듯한 영화라 개인 평점 7점을 준 영화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안드로이드 역을 맡았던 마이클 패스벤더와 단발이 무척 잘 어울리고 귀여운 캐리 멀리건이 전라의 노출씬을 선보이면서 열연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