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자동차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 2013 서울 모터쇼: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의 진수


2013 서울 모터쇼에 참여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비싼 브랜드(?)라고 하면 마세라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비싼 차들만 내놓는 브랜드라는 얘기. 한 때 벤틀리가 전시되었던 년도가 있었다. 그 때 벤틀리 멀리서만 구경했다. 바로 옆에서 구경도 못하게 울타리 쳐뒀더라고. 마세라티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매한가지였다. 멀리서만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 개인적으로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보다 그란투리스모 디자인을 좋아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름답다. 근데 이것도 인테리어는 안습인 부분도 있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있는 화면. 갤럭시 S3 눕혀놨니? 너무 작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거는 인정. 또한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참아줄 수 있는 건 바로 퍼포먼스와 디자인 때문. 그란투리스모는 기본 사양 빼고는 V8 4,700cc 엔진이 들어간다. 근데 퍼포먼스에 차이가 있다는 것. 위 사진은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인데, 그란투리스모 모델 중에서 가장 마력수가 높다.

그란투리스모 S440마력, 최대 토크 50.0kg.m, 최고 속도 295km/h, 제로백 5.0초, 그란투리스모 MC450마력, 최대 토크 52kg.m, 최고 속도 298km/h, 제로백 4.9초,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그란투리스모 스포츠460마력, 최대 토크 53kg.m, 최고 속도 298km/h, 제로백 4.8초다. 같은 엔진인데 말이다. 바디 길이 차이는 있어도 무게는 모두 1,890kg으로 똑같은데 말이다. 이게 기술인기라. 게다가 마세라티하면 가장 유명한 거. 바로 배기음이다.

일산에도 마세라티 몰고 다니는 사람 한 명 있다. 여름 되면 웨스턴돔 주위를 마세라티 끌고 왔다 갔다 하는데 배기음이 죽인다. 소리가 큰 것도 그렇지만 좋다. 그런데 가격이 2억대다. ㅋㅋ 나보고 걸윙도어를 가진 SLS AMG 살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살래? 이런다면 나같으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산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 탑기어에서 촬영한 건데 보길. 재밌다.


탑기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편



페라리 엔진이지만 페라리의 성능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같은 엔진이라면 페라리가 훨씬 더 출력이 좋다는 거다. 그러나 페라리 오랫동안 타고 다니기 힘들다. 불편하거덩. 달리는 데에는 최적이지만 장거리 이동수단으로는 부적격이라는 거다. 그런 면을 따져본다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가 성능이 조금 덜하더라도 이해할 만한 거고. 게다가 배기음은 죽인다니까. 여타의 배기음과는 차별화된 마세라티만의 독특한 배기음. 여튼 정말 멋진 차다. 원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나오기 전에는 MC를 좋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