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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 파주: 말로만 듣고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방문해 본 도시농부

도시농부는 지인의 얘기를 통해 들어서 알았고, 이후 인터넷으로 살펴보긴 했지만 굳이 찾아가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지나다가 보이길래 들렸을 뿐. 그래도 인터넷에서 본 알록달록한 타운하우스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신호 대기하다가 보게 된 거다. 보니까 운정호수공원(기존에는 유비파크라고 불렸던 곳) 바로 맞은 편에 있더만. 원래는 파주에만 도시농부 타운하우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동탄이랑 용인에도 타운하우스 조성하고 있더라고.

여튼 내가 가본 곳은 파주에 있는 도시농부 타운하우스인데 단지 조성되어 있는데도 계속 확장 중에 있더라고. 홈페이지(http://www.dntown.co.kr/n0_main)에는 방문 예약 필수라고 되어 있던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들렸는데 견본주택을 볼 수는 있었다. 나름 예약을 하면 직원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견본주택을 보여주는 거 같은데 워낙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이제는 많이 알려져서 굳이 그런 설명이 필요가 없을 듯. 여튼 최근에 가면 32평리아 47평 두 개의 견본주택 볼 수 있더라.


32평이라지만 생각보다는 좁다


내가 본 32평 견본주택은 내부에 꾸며져 있지는 않았는데 꾸며놓은 건 뭐 인터넷 상에서도 볼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상의 사진은 광각렌즈를 이용해서 찍은 듯 해서 다소 넓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다. 건축면적은 얼마 안 되는데 위로 올리다 보니 좀 좁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 그래도 뒷뜰이 있다는 거 하나는 참 좋았던 듯. 이건 아직까지 매물이 있는 거 같던데 분양가가 3억 3천이고, 회사 보유분은 전세도 가능하다. 전세가는 1억 5천.

사실 나는 집을 소유의 개념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물론 여유가 되면 집도 하나 갖고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 그러지 않아서 그런지 집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네. 다만 파주의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도로 사정이 그닥 좋지는 못하다. 주변은 전형적인 시골이고, 차 없이는 다니기 힘들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과 같은 경우에는 집 설계 자체가 그러해서 계단이 많아 살기 부적합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여기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글쎄 뭐랄까? 각박한 도시 생활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도시와 완전히 동떨어진 전원 생활은 아니지만 도시 생활 반, 전원 생활 반 뭐 그런 느낌? 게다가 고층 아파트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도 언제부터인가 이웃사촌이라는 말보다는 남남이란 말을 종종 쓰게 되었는데 여기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잘 어울렸던 공동체 분위기였고. 그런 점은 참 맘에 들더라고. 그래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는 듯 하다.


47평 괜찮네. 이건 좀 맘에 들더라~

이건 동탄 도시농부 타운하우스에도 있는 콘셉트이던데 아마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초창기 설계가 너무 수직으로 올라가다 보니 좁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랬는지 이번에는 좀 큰 평수로 한 층이 확실히 넓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만들었더라고. 그렇다고 해도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어 한 층이 엄청 넓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즉 32평은 아기자기하다 못해 좁다는 느낌이었지만 47평은 음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지. 참고로 분양 하나 빼고 다 완료되었단다. 올~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 박수 짝짝짝~

이건 47평 견본주택 옥상 정원에서 본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난 도시농부를 만든 철학이 맘에 들어


위의 글을 읽어봐라. 난 이런 게 가장 맘에 들더라고. 뭐랄까?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름 자신의 철학을 담아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생각? 그래서 멋지다. 물론 도시농부 타운하우스도 이익을 남기겠지. 허나 이익을 남기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 당연한 거지. 다만 이익을 남겨도 이렇게 자신의 철학을 담아서 뭔가를 바꾼다는 거. 이런 게 멋진 게야. 내가 앞으로의 내 비즈니스를 CHANGE PROJECT라고 명명한 것과도 일맥상통하고 말이지. 나는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고 또 이런 사람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비록 나는 이러 저러한 여러 여건 때문에 여기로 옮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 32평 말고 47평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