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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코리아닷컴

내가 읽은 두 권의 소설 코리아닷컴은 당시 읽을 때는 아래와 같은 표지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니 예전의 정리를 옮겨둔다.

코리아닷컴 1
김진명 지음/해냄(네오북)

1)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경제적으로) 사람들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2) 내가 존경하는 사람 중에 히틀러가 있는데, 왜 내가 존경하는 지 이 책을 통하면 아마도 조금은 느낄 것이다.
3)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밌다. 어떠한 소설이든지 어떠한 사실적인 것들 위에 허구를 가미한다. 소설 삼국지처럼. 등장 인물들 중에는 현존하는 인물들이 많아서 소설의 재미를 더한 거 같다.

1부를 읽고 난 다음에는 정말 2부가 기대되었다. 재미도 있었거니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유대인과 정신 세계)에 대해서 다루다 보니 친근함이 들었던 면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더 아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코리아닷컴 2
김진명 지음/해냄(네오북)

1) 금융이나 주식, 벤처에 대해서는 이 책을 적은 김진명씨도 나보다는 지식이 얕은 거 같다. 조금은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있지만, 어쨌든 소설이니까...
2) 1부의 빠른 전개에 비해 2부에서는 그러한 점들이 미흡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조금은 맥이 빠졌으니까...
3) 허나, 잊지 못할 말이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제대로 된 인간은 결코 돈이나 지위, 지식 따위로 세상을 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럼 뭘로 살아요?"
"자신감입니다. 인생은 자신감으로 산다는 확고한 신념이 생겼어요."

2부는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 사실 실망했었다. 사업 설명회나 펀딩하는 것들이 너무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좀 알아서 건방졌다고 치자. 허나, 조금은 우습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요즈음 생각하는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이 나와서 좋았다. 바로 돈이나 지위, 지식으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감이라는 말. 그 말이 아직도 계속 머리에 남아 있다. 물론 자신감으로만 살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말을 가슴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의미를 다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