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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당구

당구용품 ⑤ 팁 보호캡: 쵸크가 묻은 상대의 팁에 씌우는 캡


당구를 치고 나면 상대와 하대를 분리해서 큐 케이스에 보관해야 한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쵸크가 묻은 상대의 팁 부위 때문에 큐 케이스에 보관할 때 쵸크가 묻어난다는 거다. 상대의 팁 부위에 묻은 쵸크를 닦아내면 되긴 하지만 매번 일일이 그런다는 게 귀찮기도 하고 보통은 그냥 분리해서 상대 한 번 닦아주고 보관하더라고. 이런 때에 필요한 게 바로 팁 보호캡이다. 나름 당구용품 산다고 이리 저리 둘러봤는데 이런 게 있는 줄은 몰랐다.

이건 내가 다른 동호회 회원분에게 받은 거다. 그 분도 오래 전부터 개인 큐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오면서 개인 큐를 참 잘 관리하시는 분으로 대대 27점 정도의 실력이시다. 얘기를 들어보니 4구는 700점 정도까지 놨었다는. 허거걱~ 여튼 큐를 아는 사람들은 큐를 산 사람 심정 안다고 좋은 큐를 샀다고 와서 반겨주고 큐 관리도 해주신다. 그러다 나중에 보호캡이 없는 거 보고 자신이 하나 주겠다고 하신다. 그게 바로 위의 보호캡이다.

고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탄력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고무 재질인 듯 하다. 그냥 팁쪽으로 끼워넣어주면 된다. 보호캡의 목적이 팁에 바른 쵸크가 큐 케이스에 묻어나지 않게 하는 것인지라. 간단하지만 유용하다. 감사할 따름. 근데 가만히 보면 이렇게 나뉘는 거 같다. 내가 좋은 큐를 사고 나니 실력도 안 되는 게 그런 거 사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마치 자신이 좋은 큐를 산 거처럼 같이 좋아하고 이런 저런 거 가르쳐주는 이들도 있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