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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남과 여

남과 여 포토
감독 끌로드 를르슈
개봉일 1966,프랑스
별점
date : Oct 31, 2002 / film count :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각본상,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정말 고전인 이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볼까 이것을 볼까 망설이다가
로마의 휴일은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물론 안 봤다. 허나, 나만큼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헷갈리게 마련이다. ^^)
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정말 멋진 영화였다.

보통 옛날 영화를 보면,
예전에는 정말 저 영화가 멋지고 감동적이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에는 아닌 영화가 있다. 나에게는 러브 스토리가 그랬다.
솔직히 말하면 러브 스토리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얼굴이 영 아니었었기 때문이다. ^^
기억에 남는 작품 중에는 더스틴 호프만이 나온 졸업이라는 영화.
아주 아주 쇼킹했던 영화다. 당시에는 파란을 일으킬 만 할 정도로...

어쨌든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주인공에 매료가 되었던지... 빠져들었다.
보통 잘 때 틀어놓고 자는데, 이 영화는 다 보고 잤으니 말이다.
그 눈, 오똑한 콧날, 이국적인 그 외모. 뭐랄까... 멋졌다. 하여간 멋졌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독백 형식을 통해서 잘 묘사한 것 같다.
물론 결말은 해피 엔딩이지만 그래서 더욱 멋지게 보이지만
남편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여자와 자살한 부인의 남편의 운명적인 만남과
과거 경험이 있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인 차이점.

연인끼리 봐도 충분할 영화인 거 같다.
물론 연인들 모두가 영화를 좋아해야만 가능할 듯.
처음에는 조금은 현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펼쳐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