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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일대종사: 왕가위 감독의 엽문 이야기, 견자단의 <엽문>에 비할 바 못 된다


나의 3,253번째 영화. 2009년 개봉한 <엽문>의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당시 엽문을 주인공으로 한 두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제작했었다. 그래서 영춘권을 <일대종사>에서 엽문 역을 맡은 양조위와 <엽문>에서 엽문 역을 맡은 견자단이 같은 분에게 배웠는데 이 둘에 대한 평이 많이 다르다. 이에 대해서는 <엽문>의 리뷰에 언급을 했으니 그걸 보면 될 듯 하고, <엽문>은 2009년에 개봉했는데, <일대종사>는 이제서야 개봉하네. 뭐 만드는 데 그리 오래 걸리는 지 모르겠다만 영화가 재밌었다면 역시 이래서 늦게 개봉했구나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니 원~



당시에는 <일대종사>에 임청하, 주걸륜, 공리도 캐스팅 되었다고 했었는데 실제 영화에서는 둘은 안 나온다. 배우들이 주는 이미지를 고려해서 보면, 임청하는 엽문과 무술로 교감을 했던 궁가의 후계자 궁이 역으로 캐스팅 되려고 했던 듯 싶은데 최종적으로 장쯔이가 된 듯 하고, 공리는 엽문의 아내 역인 듯 싶은데 송혜교가 캐스팅 되었다. 주걸륜은 <일대종사>에서는 그다지 비중이 있지는 않은 역인 일선천 역인 듯 싶은데 장첸으로 캐스팅 된 듯. 엽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고 해서 화려한 액션 볼 거리가 제공되지 않겠냐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기대하지 말길. 개인 평점은 6점 준다. 별로란 얘기. 그래서 권하고 싶진 않다.


견자단의 <엽문>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

<일대종사>는 <엽문>과 많이 다르다. 같은 인물이 주인공이지만 많이 다르다. 어찌보면 <엽문>은 오락 액션 영화인 반면 <일대종사>는 액션이 다소 가미된 드라마라는 느낌이다. 근데 문제는 <일대종사>는 재미가 읍써~ 물론 이런 면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엽문이 등장하니까 화려한 무술이 나오겠지? 뭐 그런 기대감? 그래서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 해서 재미없다고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액션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만 양조위의 액션은 견자단의 액션과 비할 바는 안 된다. 그만큼 <엽문>에서 견자단은 영춘권을 아주 멋지게 보여줬었잖아~ 게다가 <엽문>은 액션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무도인으로서의 삶을 잘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던 반면, <일대종사>는 무도인으로서의 삶을 매우 잔잔하게 그리고 있고, 그 속에는 무술로 교감했던 한 여인도 등장한다. 진지한 반면 재미는 읍써~

실제로 엽문에게는 무술로 교감했던 궁가의 후계자 궁이란 인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있든 없든 영화가 재미있었다면 궁금했을텐데, 별로 재미가 없으니 궁금하지도 않네 그려~


예고편



송혜교가 엽문의 아내 역으로 나오지만 대사는 한 마디인가? 그게 다다. 등장하는 씬은 꽤 있어도 대사 한 마디 안 하대~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액션 씬이 많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