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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년 2개월 만의 독서

책을 안 읽은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내 통계 자료를 뒤적거려보니 거의 1년 2개월 만에 책을 읽은 걸로 확인된다. 한 때는 독서에 심취하던 때도 있었던 내가 독서를 안 하고 살아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가 되어버렸다니. 근데 신기한 건 가을이 되다 보니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사무실 책상 옆에 쌓인 책들은 이미 읽고 나서 내가 정리하지 않고 리뷰를 적지 않아서 쌓아둔 책인데 벌써 그게 1년 2개월이 되었다는 얘기다. 헐~

게다가 읽지 않은 책들 많다. 예전에는 읽지 않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책꽂이에 꽂혀져 있는 책들 중에도 내가 읽지 않은 책이 더러 눈에 들어올 정도니 말 다했지 뭐. 여튼 그렇게 1년 2개월 만에 다시 독서를 하게 되었는데, 독서를 하다 보니 시간 잘 가네. 보통 시간 보낼 때 나는 영화를 보곤 했는데 독서도 꽤나 시간 잘 가는 듯.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이다. 선물 받은 책이다. 누구한테? 필로스님한테.


작가가 필로스님 후배라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후배. 선물 받은 지가 꽤 되는데 이제서야 읽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받은 책이 이거라서. 그 전에 받은 많은 책들, 내가 읽고 싶은 책들 제쳐두고 이걸 선택한 거다. 반 정도 읽었는데 리뷰는 나중에. 근데 책 선물 받았을 때는 몰랐는데 읽으려고 보니까 대한민국이 아니라 내한민국이다. ^^; 여튼 독서 좀 해야겠다. 다음 번에는 마케팅 서적 중에 내가 볼 만한 서적 골라서 볼 참이다. 내가 하는 일이 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