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303번째 영화. 요즈음 일본 영화 좀 보네. ^^; 이 영화 러닝 타임이 무려 160분이다. 길다. 그런데 지루하지 않다. 코믹스런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만큼 요노스케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다. 이런 캐릭터의 실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 참 해맑고 순수해서 말이다. 요즈음은 어린 아이들만 봐도 영악스런 애들 많잖아? 적어도 내 아들은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 한 번 보길 권한다. 개인 평점 8점.
첫번째 매력적인 배우, 요시타카 유리코
마치 우리나라 영화 중에 <건축학개론>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학시절 첫 로맨스의 상대로 등장하는 배우는 요시타카 유리코다. <요노스케 이야기>에서는 엄청 귀엽게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건축학개론>의 수지와는 비슷하진 않다. <요노스케 이야기>에서는 부잣집 딸로 나오는데 매우 순수해서 요노스케를 좋아하는데 뭐랄까? 좀 비현실적인 캐릭터라고 해야 하나? 난 좀 그렇게 느꼈다. 영화 속에서만 봐도 키가 작아 보이던데 실제로도 키가 작다. 158cm. 어디서든지, 누구와 있든지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요노스케 상~"하고 부르는 모습 너무 매력적이야~
두번째 매력적인 배우, 이토 아유미
주인공 요노스케가 흠모했던 여인 역의 배우는 이토 아유미다. 위의 요시타카 유리코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둘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요노스케 이야기>에서 둘의 이미지는 완전 다르다. 이토 아유미는 세련되고 섹시한 여성으로 나온다. 일본 영화를 많이 안 봐서 그렇겠지만 한 영화에 두 명의 서로 다른 이미지의 매력적인 배우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을까 싶다. 이런 배우들이 있었기에 영화 보는 게 더 즐거웠던 듯. <건축학개론>에 수지가 나와서 더 즐거웠듯이 말이다. ^^;
원작은 일본 소설
원작은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 소설이다. 소설은 잘 안 읽는지라 읽어볼 생각은 없고, 영화로 먼저 봤기 때문에 더더욱 소설을 보지는 않겠지만 여튼 영화는 재밌었다.
요노스케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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