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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질마재 @ 부천: 양, 대창 전문점인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맛도 좋아~

일전에 실시간으로 여기서 양, 대창 먹으면서 모바일로 포스팅한 게 있긴 하지. 그 때 찍었던 사진이다. 간만에 부산 친구인 종민이 만났는데 부천에서 만났다. 거기가 중간 지점인지라. 그런데 부천에서 맛있다며 데려간 곳이 질마재라는 곳인데, 양, 대창 전문점이란다. 그래서 나는 양, 대창 먹어본 적 없다고 했더니 지도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으니 함 무봐라는 거다. 그냥 친구 믿고 갔지. 그리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양, 대창을 먹어봤다. 오~ 맛있네. 솔직히 양보다는 난 대창. 씹으면서 고소한 그 맛이 일품이네 그랴. 이거 생각날 때 한 번씩 먹기 좋을 듯. 근데 비싸더라고.


셋팅은 이렇게 해준다. 일단 들어가는 입구나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되어 있어서 돈 좀 나오겠다 싶긴 했다. 근데 그거 때문이 아니라 원래 양, 대창은 소 부위인지라 비싸다고 하더라고. 원래는 친구가 쏘기로 해서 데려간 거였는데 친구가 화장실 갔을 때 내가 계산해버려쓰. 그래서 비싼 지 알았지. 친구끼리 누가 내고 그런 거 안 따지. 우리 부산 사나이들은 그래. 모처럼 만난 친구랑 맛나게 저녁 먹었으면 그걸로 족한 거이다.


빨갛게 익은 숯불이 나오고.


우선 대창부터 익힌다. 음. 생긴 거 보면 징그럽다. 내가 지금껏 대창을 안 먹었던 이유는 징그럽게 생겨서. 곱창도 작년엔가 처음 먹어봤다지? 그래도 이건 익혀 먹는 거니까 그래도 도전해본 거지. 안 익혀 먹는 해산물 그런 거는 아예 입에도 못 대~ 그래서 다들 나보고 그러지 초딩입맛이라고. MSG에 물든 초딩입맛. ㅋㅋ


노릇 노릇 익어가고. 함 무봐~ 하는 친구.


먹어봤는데 오~ 맛있다. 고소하네.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 이 집이 잘 하는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창 맛있네. 친구도 여기 처음 오게 된 게 선배가 대창 잘 하는 집 있다고 왔던 건데 지도 태어나서 대창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나를 데리고 온 거라는 거다. 음. 맛있네. 굳~


그리고 이건 양. 근데 솔직히 양은 대창만 못 하더라고. 쫄깃한 맛은 있는데 씹으면 고소한 대창이 난 더 나아. 종민이 말로는 양을 먼저 먹고 대창을 먹었어야 했는데 하던데 그런다 해도 난 대창이 더 맛있었을 듯 싶다.


그리고 나온 누룽지와 된장찌개. 누룽지와 밥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나는 누룽지 있으면 누룽지를 선택하거든. 누룽지하면 생각나는 가게. 청담골. 여기 가면 항상 누룽지 시켜 먹는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번씩 집에 가기 전에 들러서 백세주 한 병 먹고 가곤 했던 곳이지.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 청담동 맛집.


그리고 나온 찬. 김치는 내 입맛과는 안 맞더라고. 그래도 여기 질마재는 내가 살면서 대창하면 생각나는 집이 아닐까 싶다. 대창 맛을 처음 알게된 곳이니까.



-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2동 1114 위브더스테이트상가 9-115
- 전화: 032-655-0269

근데 보니까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도 질마재양대창이 있네? 땡기면 함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