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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MMA] Pride 33 : 고미 다카노리 vs 닉 디아즈


참 어이없이 당했다. 어느 누구도 그 때에 풋초크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까.
그나마 챔피언 방어전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만 고미는 자신감도 좋지만 항상 이런 갑작스런 서브미션에 조심해야될 듯 하다.
라이트급에서는 이런 서브미션들이 종종 나오는게
아무래도 체중 때문에 더 유연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동영상이 1라운드 마지막 부분부터 시작되서 1라운드 처음부터는 몰랐지만
고미가 가드를 오픈하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1라운드에 이미 내 상대가 아니라
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거니와 미국에서 하는 프라이드 경기라
쇼맨쉽을 발휘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자신을 믿었던 것일까
아니면 정말 운이 없었던 것일까. 라이트급에서 파워와 스피드와 맷집을 두루
갖춘 고미가 어이없이 당하는 것을 보며 고미는 앞으로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마커스 아우렐리오 선수에게 질 때도 이렇게 어이없이 당하지 않았는가.
승기를 잡았다고 해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계속 주의해야 되는데...
예전에 퀸튼 잭슨이랑 히카르도 아로나 선수가 경기할 때 히카르도 아로나 선수가
그것 때문에 결국 나중에 퀸튼 잭슨에게 당했던 경우도 있듯이
경기 중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는 잠시 접어뒀어야 한다.
그리고 호랑이가 토끼를 잡는다고 해도 상대가 호랑이라 생각하고 임해야될 듯...

개인적으로 고미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이없이 진 패배라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