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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시드니하우스 @ 일산 풍동 애니골: 싸게 소고기를 먹고 싶다면, 근데 고기 맛은 보장 못해~


3년 전에 가 본 데다. ㅋㅋ 사진 정리하다 보니 참. 예전에는 어디를 가나 항상 카메라를 들고 갔으니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요즈음은 DSLR 잘 갖고 다니지도 않지만 뭘 찍어도 많이 찍기보다는 하나라도 성의 있게 찍으려고 하는 식으로 바뀌다 보니. 여튼 여기는 3년 전 겨울 어느 날, 갔던 곳이다. 풍동 애니골에서 뭘 좀 먹으려고 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소고기나 묵자 해서 들어간 곳. 근데 소고기라도 한우는 아니다.

 


주차장은 이렇게 널찍하다. 뭐 사람들이 많을 때야 이 주차장도 비좁겠지만 내가 갔을 때는 널럴했던 때라. 눈도 많이 왔었고 말이지.


서울에 첫눈이 왔었다는데, 나는 첫눈 보지 못했다. 올해도 눈 참 많이 올 듯. 게다가 작년보다 훠얼씬 추울 듯. 나이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덥고 추운 거 못 참겠더라고. 올해는 내복을 입을까도 나름 고민 중에 있다. 평생 내복 입어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이게 나이 든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 덥고 추운 거 정말 시러~ 부산에 살 때는 눈 보기 참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눈이 싫다. 적당히 내리면야 분위기가 살지만 펑펑 내리면. 음...


고기는 철판에다가 굽는다. 숯불은 아니고~


예전에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사진들 많이 찍었는지 몰라. 쓸 말이 없어~ ㅋㅋ 보면 알잖아. 이게 뭔지. 왜 찍었지? ^^;


소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 너무 태워 먹지 말라는 거다. 뻣뻣해서. 그거야 소고기 맛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거 아닌가? 아~ 그리고 여기는 쇠고기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원래는 쇠고기가 맞는 표현이고 지금은 소고기라고 표기해도 맞다. 둘 다 표준어. 뭘 쓰든 상관읍쎄요~ 가격표 찍어놓은 게 있었는데 그건 지웠다. 3년 전 가격인데 가격이 올랐더라고. 참고로 얘기하자면, 생갈비나 양념갈비는 270g이 22,000원, 생등심은 150g이 13,000원. 나름 싸다. 한우 아니라 수입산이라서.



처음에 먹었던 건 안창살. 일단 맛있는 집이라고 하면 2명 가면 3인분 시킨다. 그러나 모르는 집이라면 일단 고기 맛본다고 조금 시키고 추가로 시킨다. 근데 이런 얘기가 있다. 2인이 가서 2인분 시키면 좋은 고기 안 나온다고. 3인분 시켜야 좋은 고기 나온다고. 뭐 정말 그런 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좋은 고기는 오래 보관해야 된다는 소리 아니겠냐고. 여튼 그래서 맛을 잘 아는 집에 가면 2인분 시키고 1인분 추가하기보다는 3인분 시켜버린다.

 


소고기는 너무 많이 익히면 딱딱하고 맛도 없어. 살짝 익혀서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 맛.


난 원래 채소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소고기 먹을 때도 소고기만 먹는데 나이 들어서는 채소를 자꾸 찾게 되더라고. 정말로 40 정도 가까이 되다 보니 건강 챙기게 되더라는. 나이 들어봐. 다 그래.


안창살 먹고 난 다음에는 생등심 시켰다. 자. 여기서 맛을 얘기하자면. 별로다. 나같이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고기 맛이 굉장히 민감한데 여기는 수입산이라서 그런지 별로다. 수입산이라고 해서 항상 같은 품질의 고기가 오는 건 아니겠지. 게다가 같은 품질의 고기라고 해도 얼마나 보관되었는지 여부 등에 따라 또 맛은 틀리는 법이겠지만 내가 먹었을 때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더라고. 싸게 소고기를 먹어보자 하면 모르겠는데 나는 한 번 먹어도 정말 맛있는 소고기를 먹고 싶어~ 그래서 맛은 그닥 추천할 수준이 안 된다는 거.


요즈음에는 이렇게 자판기 커피 무료로 주는 데가 많이 없어졌던데. 난 주는 데가 좋아. 뭘 먹고 나면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난 카페 커피보다는 이런 커피가 좋아) 요즈음에는 없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55-3
- 전화: 031-906-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