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소니 A7을 눈여겨 보고 있다. 나름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렌즈군이 그리 많지가 않네. 검색하는 김에 정리해본다. 물론 마운트 어댑터 구매하면 마운트 시킬 렌즈야 많겠지만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에 맞는 FE 렌즈만 여기선 정리한다.
SEL35F28Z: Sonnar T* FE 35mm F2.8 ZA
크기가 가장 작은지라 스냅샷 찍는 위주라고 하면 이 렌즈가 가장 좋지 않을까 한다. 소니 풀프레임 똑딱이 RX1의 렌즈도 35mm. 단, RX1의 렌즈는 F2.0이지만. 그런데 단렌즈 들고 다니다 보면 발줌 신공을 발휘해야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니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대신 가볍잖아~ 근데 가격이 병행수입은 90만원 정도, 정품은 96만원 정도로 비싸다. 음. 캐논 EF 렌즈 가격과 비교를 해봤을 때 비싸네. 캐논 EF 35mm F1.4L USM이 122만원, 캐논 EF 35mm F2 IS USM이 63만원 정도인데 말이다. F2.8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96만원 정도네. 렌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SEL55F18Z: Sonnar T* FE 55mm F1.8 ZA
55mm 단렌즈. 인물 촬영에 최적인 렌즈 되겠다. 소니 A7의 여친렌즈라 부르면 되겠네. 최근에 국내에 정발되었는데 정발 가격이 1,099,900원이다. 이 놈의 9 마케팅. 홈쇼핑도 아니고. 110만원 내면 옛따 하면서 100원 준다. ㅋㅋ 이 또한 캐논 EF 렌즈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 캐논은 55mm는 없고 50mm가 있는데 캐논 EF 50mm F1.2L USM이 140만원, EF 50mm F1.4 USM이 36만원, EF 50mm F1.8 II가 10만원인데. A7 사면 이거 렌즈값 만만찮겠는데?
SEL2470Z: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
이건 아직 출시 안 되었는데 내년 1월에 출시한다고 한다. 가격은 140만원 정도. 만약 내가 A7을 사게 된다면 가장 많이 사용할 렌즈가 표준줌렌즈니까 이 렌즈에 해당되는데 번들렌즈와의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근데 조리개값이 아쉽네. F4라. 앞으로 렌즈군이 다양해지면 조리개값이 낮은 것도 나오겠지? 대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갈꺼고. 아~ 참 렌즈가 별로 없다보니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 많네. 그냥 번들렌즈 사서 쓰다가 렌즈 다양해지면 그 때 사는 게 나을라나?
SEL2870: FE 28-70mm F3.5-5.6 OSS
이건 번들렌즈다. 별도로 구매하게 되면 34만원 정도 줘야 하니까 이거 사려면 아예 A7 번들킷 사는 게 유리하다. 검색해보면 그래도 이 번들렌즈 쓸 만하다고 한다. 이 번들렌즈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 보면 퀄리티도 좋고. A7이 그만큼 좋아서 그런 건지도.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와 화각대가 비슷해서 이왕이면,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를 사고 싶지만 너무 가격 차이가 나서 말이지.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로 찍으면 사진이 많이 달라질라나? 내가 지불하는 돈의 차이만큼 결과물을 봤을 때 차이가 날까? 아닐 거 같은데.
SEL70200G: FE 70-200mm F4 G OSS
캐논의 망원렌즈 시리즈(애기백통, 형아백통, 엄마백통, 아빠백통)와 흡사한 모양이다. G 렌즈는 소니에서 만든 고급 렌즈군이란 소린데, 캐논의 백통을 많이 참조해서 만든 듯 싶다. 이 렌즈는 내년 3월에 출시된다는데, 가격이 170만원대란다. 근데 내가 소니 A7을 염두에 두는 이유가 가벼워서인데, 이거 들고 다니면서 장착해서 찍으려면 왜 A7을 사겠냐 싶다만, 캐논 7D에 내가 유일하게 없는 렌즈가 망원렌즈거든. 그러니 만약 A7을 사게 된다면 이걸 사는 것도 괜찮은 초이스가 될 듯.
이건 소니 A7에 번들렌즈 장착한 사진인데 그닥 나쁘진 않네. 번들킷 사서 쓰다가 필요한 렌즈는 하나씩 구입할까? 소니 A7이 나온지 얼마 안 되서 지금은 가격이 가장 비쌀 땐데 말이다. 게다가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소니 A7이지만 조만간 다른 데서도 경쟁적으로 출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른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기다리자니 언제 나올 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따지면 제품 사지를 못 하지. 고민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