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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구글 글래스: 난 얼리 어댑터가 아니기 때문에 남들 사용하는 거 보고 살란다


난 얼리 어댑터도 아닌데 요즈음 왜 이리 신제품에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나는 생각이 디지털 기기는 일단 나왔을 때 사는 게 가장 손해라는 거. 가장 비쌀 때 사는 거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가격 금방 떨어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기를 원하지 얼리 어댑터가 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그게 직업인 사람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구글 글래스. 버전 1.0 가격이 160만원 정도. 그렇다고 해서 돈 준다고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서 내년 초에 나올 듯 한데, 이미 삼성에서도 삼성 글래스를 준비하고 있고 다른 업체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듯.

구글 글래스 원가가 300달러 이하이기 때문에 나중에 정식 발매하게 되면 낮은 가격대가 예상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거야 나와 봐야 아는 거고, 일단 확실한 거는 가격이 금방 떨어질 거라는 거다. 지금 구매해서 사는 사용자들 정말 대단한 얼리 어댑터가 아닐 수가 없다. 나같으면 기다린다. 저거 없다고 해도 내가 사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고, 저거 있다고 해서 내가 생활하는 데에 엄청 편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근데 동영상 보면 어 이거 재밌는 기기네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란 얘기지. 그래서 언젠가는 사지 않을까 싶지만 언제가 구매 시기로 적기냐를 저울질 하고 있을 뿐.



사진 찍는 거나 그런 거는 정말 편리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는 그거 때문에 이걸 산다? 구글 글래스로 인해서 얼마나 내 생활이 편리해질까? 뭐 그런 생각으로 본다면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단 말이지. 필수가 아닌 옵션이라는 느낌? 그래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대해서만 확인해보니 카메라 화소수는 500만이고, 720p 동영상 촬영 가능하단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 지원하고 16GB 내장 메모리(뭐 외장 메모리도 지원하겠지? 크기를 보아하니 마이크로 SD만 지원 가능할 듯).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거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달라질 듯 하지만 배터리 때문에 머리 측면이 따뜻하지는 않을까 한다는.

근데 구글이 빅 데이터를 이용해서 계속해서 음성 인식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는데 영어라면 꽤나 음성 인식이 잘 될 듯 하지만 한국어는? 가끔씩 스마트폰에서 구글 음성 검색을 통해서 해보면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모르겠다. 자주 사용 안 해봐서. 그래도 이런 디바이스가 대중화됨으로 인해 음성 명령 기능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면 점점 나아질 거고 이내 별 문제 없는 수준까지 음성을 인식하지 않을까 싶다. 검색하다 보니 구글 글래스 체험을 한국 버전으로 만든 게 있네. 근데 웃기다. 보면 안다. 왜 웃긴지는... 위의 체험 동영상을 모방했는데 웃겨~




구글 글래스 사용법




구글 글래스 촬영 영상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정말 좋겠다는 거다. 스냅샷 찍는 걸로는 뭐 최강일 듯 싶다는. 물론 카메라와 동영상 촬영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어야겠지만 그거야 시간 문제라 본다. 근데 이렇게 되면 고프로(GoPro)는 어쩐다냐? 나름 고프로 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게 한참 되었는데 지금껏 안 샀거든. 예전에는 고프로 Hero 3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한동안 관심을 안 두고 그래서 못 샀던 건데 어찌 보면 퀄리티는 고프로가 낫긴 하겠지만 구글 글래스 이 제품 사용하면서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에 가격만 적당하다면 구글 글래스를 사는 게 더 낫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수중 촬영은 힘들겠구나. ^^;

근데 이거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조심해야겠다. 다 녹화시키고 있는 중일 지 모르잖아? 녹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껴? 그러니 행동 조심해야겠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