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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응답하라 1994 16화 추억 거리들

음.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내 또래들은 대부분 그렇게 느끼는 듯 싶더라. 뭘? <응답하라 1994> 점점 재미없어진다고. 아마도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할 거리들을 이제 안 나와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도 이번 16화에서는 아주 조금 보이긴 하더만. 그래도 이제는 추억 거리들이 대부분 그 당시 유행했던 노래들이 대부분인 듯. ㅠㅠ


겨울이야기 by D.J.Doc



정말 신나는 곡이다. 따뜻했어~ 따뜻했어~ 아~ 따뜻따뜻따뜻따뜻했어~


달팽이 by 패닉



글쎄. 내 기억으로 그 당시에 서울대학교 출신의 가수라는 게 독특한 이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적 말이다. 이적과 김진표 듀엣의 패닉. 달팽이란 곡 말고도 왼손잡이도 유명하지. 이적이 솔로로 부른 곡 중에 프로포즈 곡인 '다행이다'도 있지? 나도 이적 노래는 잘 부르는 편인데. 자주 부른다는 게 아니라 잘 부른다고. 왜? 이적 노래는 별로 어렵지가 않아~


내 눈물 모아 by 서지원



나는 서지원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다. 난 좀 곱상하게 생긴 남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래도 서지원을 기억하는 건 당시 이 곡을 발표하기 전에 자살했다는 것 때문. 요즈음에야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 당시로서는 정말 드물었기에 충격이긴 했지.


쿵따리샤바리 by 클론



이 노래 또한 정말 신나는 노래였지. 이 노래는 춤을 다 출 줄 알았다. 나이트를 가면 동기들이랑 동그랗게 둘러싸서 똑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말이다. ㅋㅋ


캔디 by H.O.T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도 그렇게 표현하지만 나도 쓰레기와 비슷한 생각이다. 난 얘네들이 가수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도대체 애들 나와서 뭐하는 건지. 그걸 보고 좋아하는 애들도 이해가 안 갔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노래방에서 H.O.T 노래 부른 적이 없다는. 난 예전부터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았어~ 근데 30대 중반이 지나고 나니까 아이돌들 보면 그냥 귀엽더라고. 나이가 드니 그리 되대~ 남자들 말고 여자들 말이야. 앙~


나는 사용해본 적이 없는 시티폰


삐삐와 휴대폰 사이에 시티폰이 있었다. 몇 개월? 1년? 정도 잠깐 유행하는 듯 했는데 이내 사라진 실패작. 당시에 휴대폰은 고가였던지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시티폰은 쌌거든. 근데 이게 발신 전용이고 공중전화 박스 근처에서만 터졌다는 거. 공중전화 박스 가까이에서 시티폰 들고 안테나가 몇 개 뜨는지 확인했던 사람들 많았었지. 문제는 잘 안 터졌다는 거. 맞나? 나는 사용 안 해봐서 말이지. 당시 나는 애니콜 200F 사용했거든.


Forever by 안재욱



연기자지 가수는 아니었던 안재욱. 노래도 좀 하긴 했지. 보통 연기자 출신이면서 가수까지 겸하는 경우에는 노래가 쉬워. 별로 안 어렵다고. 임창정 노래는 상당히 어려운데 사실 임창정은 가수에서 연기자가 된 경우지 연기자에서 가수가 된 건 아니니까. 그래도 안재욱 당시에는 상당히 인기 좋았다. 노래도 괜찮았던 게 몇 개 있고 말이다.


안녕하세요 by 삐삐밴드



이 노래도 참 특이하지. 엄청 좋다 뭐 그렇다기보단 한 번 들으면 그 노래 뭐지? 뭐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나는 최근 노래 중에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그렇더라고. 특이해. 그래도 크레용팝은 귀엽잖아~ 걔네들이 그러고 싶겠냐고. 콘셉트가 그러다 보니 그냥 그렇게 하는 거지.


다마고치


기억나긴 하는데 나는 이거 사본 적 없다. 그 때 고등학생들에게 엄청 유행이었다고 알고 있다. 엄청나게 팔렸던 걸로 기사를 본 거 같은데 나는 뭐 이런 거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리. 뭐 요즈음 고등학생들 스마트폰으로 오락 많이 하던 모양인데 그거랑 뭐 비슷하지.


전사의 후예 by H.O.T



이 노래도 H.O.T 노래 중에서는 꽤 유명한 노래인 거 같은데... 여튼 나도 어렸을 때는 노래에 랩이 있으면 랩도 하곤 했지만 H.O.T 등장 시점에서부터 랩을 안 했던 걸로 안다. 얘네들부터 랩을 따라하기 어렵더라고. ㅋㅋ 뭐 연습하면 되긴 하겠지만 나는 H.O.T를 그닥 좋아하지 않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