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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2014년 상반기 볼 만한 UFC 경기 모음

간만에 UFC 경기들 보다가 2014년 상반기에 볼 만한 경기(현재 시점에서 예정된 경기)들 정리한다.


UFC 169: 프랭크 미어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2014년 2월 1일 열리는 UFC 169에서 헤비급 매치로는 프랭크 미어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맞붙는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약물 사건 이후부터는 약발의 힘을 못 받아서 그런지 예전의 별명 '오분의 힘'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예전부터 난 알리스타 오브레임 싫어했었다고. 이번에는 전형적인 미국인인 프랭크 미어와의 경기다. 프랭크 미어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사적인 관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프랭크 미어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번 경기에서 개발라 버릴 듯. 관절기로 확 꺾어버리든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패배를 지켜보는 걸 좋아해서 봐줄란다. 아마 UFC 링 위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 도망치는 장면이 연출될 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종종 봤었던 장면이었는데. 근데 UFC 169 경기에는 페더급 챔피언전도 있다. 최근 정찬성에게 TKO를 거두었던 조제 알도의 경기인데 타이틀 매치인데도 불구하고 메인 이벤트가 아니라는.


UFC Finght Night 36: 료토 마치다 vs 게가드 무사시


라이트 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전향한 료토 마치다와 UFC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상당한 기량을 갖고 있는 게가드 무사시와의 대결이다. 효도르가 마지막 황제로 명성을 떨치던 시기에 효도르와 같이 다니던 선수 중에 눈에 띄던 선수였다. 현재도 효도르가 이끄는 레드 데빌 소속이고. 근데 러시아 출신이 아니라 네델란드 출신이다. 여튼 둘의 대결은 볼 만할 거라 예상한다. UFC도 메인 이벤트로 할 정도니. 사실 료토 마치다는 UFC에서는 꽤나 인지도가 있는 선수인데 이제 UFC 입성한 지 얼마 안 되는 게가드 무사시와 붙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만약 게가드 무사시가 이긴다면 미들급 차기 도전자로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린다.


UFC 170: 론다 로우지 vs 사라 맥맨

UFC 경기에서 여자들의 경기가 메인 이벤트가 되기는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UFC에서도 여자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 아닌가 싶고. 그 중심에는 론다 로우지라는 스타성을 가미한 선수가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볼 때는 초창기 UFC 흥행을 위해서 존재했던 선수들과 같은 느낌? 그 명성은 오래 가지 못 하겠지만 그래도 UFC 여자 경기를 활성화시킨 주역이라는 역사적 명예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론다 로우지는 싸가지다 없어서 싫어한다. 졸라 맞아 KO패 당할 때까지는 내가 지켜볼 생각이다. 한 명은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한 명은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메달리스트. 엘리트 선수들 간의 경기고 여자 경기인지라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예측? 안 해~ 그런 거. 그냥 보고 즐길 뿐. 경기는 2월 22일에 열린다.


UFC 170: 라샤드 에반스 vs 다니엘 코미어


많은 이들이 다니엘 코미어의 승리를 점하고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나 변수가 많은 종합격투기인지라 경기는 해봐야 아는 거. 그러나 지금까지 다니엘 코미어가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헤비급에서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한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 헤비급에 적응하기 위한 첫번째 상대로 그래도 라이트 헤비급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라샤드 에반스와 붙는다. 그만큼 다니엘 코미어를 대우해주는 거 아닐까 싶다. 헤비급에서 라이트 헤비급으로 갔다고 바로 챔피언전을 펼칠 수는 없으니, 챔피언전을 펼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줘야 하기에(사실 헤비급에서는 챔피언전을 펼쳐도 무방했을 듯 싶으나 그럴 타이밍에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한 거라) 라샤드 에반스와 대결을 펼치는 듯 싶다. 어차피 라샤드 에반스도 존 존스와 재대결을 하려면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거물을 잡을 필요가 있고 말이다. 여튼 둘은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 승자는 차기 타이틀전 도전자가 되는 거?


UFC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지미 마누와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하기 이전에 존 존스를 가장 괴롭힌 유일한 라이트 헤비급 선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전에 재도전하기 위한 상대로 14전 전승의 지미 마누와 선수와 붙는다. 이 선수 경기는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의 전적이 화려하다. 14전 중에서 13승이 TKO 또는 KO다. 헐~ 이거 쉽지 않은데. 그만큼 펀치력이 있다는 거 아니겠는가? 나머지 1승은 길로틴 초크를 통한 서브미션 승이다. 키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화끈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은근 기대되는 경기 중에 하나. 근데 경기 날짜는 3월 8일이다.


UFC 172: 존 존스 vs 글로버 테세이라


정상적으로는 UFC 169에서 했어야될 경기인데 세번째 연기된 경기로 이번에는 붙겠지.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와 글로버 테세이라의 경기인데 난 글로버 테세이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 뭐 타이틀 방어전은 가져야겠고 해서 타이틀전을 붙여도 무방할 정도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고르다 선택한 선수가 아닐까 싶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말을 빌면, 존 존스를 괴롭혔던 알렉산서 구스타프손은 3월 8일 지미 마누와라는 전승의 파이터와 대결을 하는데 거기서 이기면 존 존스와 재대결을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건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 헤비급 전향하기 이전이고. ㅋㅋ 이제 라이트 헤비급도 참 재밌어지겠네. 이미 장외에서는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간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하던데 말이다. 존 존스 후달릴끼야~ 나름 타이틀을 지키는 입장에서는 방어전이 거듭될수록 부담이 될 수 밖에. 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말이다. 이 경기는 4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