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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엔더스 게임: 리더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게 만든 영화


나의 3,321번째 영화. 12월 개봉작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영화로 동명의 1985년 소설 '엔더의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이 SF 소설로는 명작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럴 만하다 생각했다. 워낙 요즈음에는 이런 SF 영화들이 많이 쏟아지다 보니까 어지간한 비주얼로는 관객을 매료시키기 힘들어 어쩌면 영화는 별로 재미없다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만 나는 이렇게 대중들이 즐기도록 내용을 구성하면서도 그 속에 뭔가를 담아낸다는 게 그리 쉽지가 않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리더의 의미를 생각케한 영화

엔더의 게임 
올슨 스콧 카드 지음, 백석윤 옮김/루비박스

<엔더스 게임>을 외계 침공에 맞선 영화라고만 보기에는 미흡하다. 물론 메인 테마는 그러하지만 외계인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엔더라는 아이를 통해서 리더의 의미를 되새겨주게 만들고, <엔더스 게임> 속 캐릭터인 엔더는 리더가 되는 과정 속에서 한층 성숙해져간다. 그런 의미에서 '엔더의 게임'은 내가 비록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성장 소설임에 틀림없다. 리더의 의미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글이 길어질 듯 하여 뭐 이 정도만 얘기하지만 많은 자기계발서들이나 경영서에서 얘기하는 리더상보다는 <엔더스 게임>에서 보여주는 리더상을 통해 얻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엔더 역의 아사 버터필드는 유망주


얘는 뜨겠다. 연기 잘 하네. <엔더스 게임>에서 연기하는 거 보고 샤이아 라보프가 생각났다는. 얘는 필히 뜰 거 같다. 난 이런 아역 배우들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배우가 없는 거야? 란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물론 인구 수가 다르니 확률적으로 이런 배우들이 더 많이 발굴되는 것이겠지만 우리나라 아역 배우들은 연기도 못 하면서 어느 영화에서 뜬 이후로는 계속 그 아역 배우만 나오는 걸 보면 이건 신예들을 발굴하겠다는 거야? 안 하겠다는 거야? 필히 연기 잘 하는 아역 배우들도 있을 건데 이거 로비 탓인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아사 버터필드. 참 연기 잘 하네. 이 영화의 원작이 성장 소설인만큼 성장 과정 속에서 겪는 성장통을 아주 잘 표현하더라고. 넌 뜬다. 내 장담하지. 근데 좀 크면 운동 좀 해야겠더라. ㅋㅋ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