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더 승부욕이 많아
지난 3화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자들이 승부욕이 더 강하고 여자들끼리 서열 더 따진다. <더 지니어스> 5화에서는 여자들끼리의 승부욕을 엿볼 수 있었다. 5화까지 남은 조유영, 임윤선.
초반부터 뭐 아무 것도 아닌 거 같고 묘한 감정이 흐르던데. 사실 이건 편집된 화면이 나오는 것인지라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인데 그렇게 보이게 설정이 되었을 수도 있지. 그래서 일단 패스.
ㅋㅋ 난 주변에서 이런 거 참 많이 봤거든. 묘한 감정의 두 여인들의 신경전. 나이 많은 여자가 선공하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언니니까 대놓고 말 편히 하는 거지. 그러다 어린 여자가 한 마디 하면 그 때부터는 확 돌변하는. 방송이니 그렇게 할 수는 없겠고, 나름 톡 쏜다. 그대 이름은 여자라.
그 두 여인의 사이에 있는 임요환. 임윤선이 임요환과 얘기하려고만 하면 조유영은 임요환을 빼돌린다. 사실 편집된 화면만 보는 지라 실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임윤선의 입장에서는 조유영이 맘에 안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PPL
난 원래 은지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TV를 안 보는 나는 저녁 식사 시간 때 어쩌다 그냥 스쳐서 보게 되는 1박 2일인가 하는 그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거 보긴 했지만 얘가 좀 띨하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뭐 그런가 부다 하고 말았는데 <더 지니어스>에 나와서 보여준 행동들 보고는 영 맘에 안 들더라고.
이상민이 뜬금없이 노래나 들으면서 하자고 하면서 노래를 튼다. 근데 젝스키스 노래다. 은지원이가 젝스키스 출신이잖아. 거기까지 좋아. 뭐 투표를 위해 스마트폰을 지급 받았는데 그새 노래 다운 받아서 틀었나 보지. 그리고 그 스마트폰을 어디에다가 올려둔다.
ㅋㅋ LG에서 PPL 광고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어. 나는 이런 거 나쁘지 않다고 봐. 이런 게 어느 정도 있어야 방송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니까. 근데 이 때 들었던 생각이 뭐냐면 연예인들을 투입 시킨 게 이런 거 설정한대로 움직이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다는 게지. 4화에서 확연하게 눈에 띄던 제작진의 개입. 제작진들의 의도대로 되게 만들기 위해서 연예인들 활용하는 거 티가 나던데, 이번에도 PPL 광고를 위해서 이상민한테 이렇게 해~ 하면서 설정해줬나 보다. 이상민은 제작진이 별도로 지시해서 뭔가 하는 거 같지는 않았는데(워낙 센스가 있다 보니 그럴 필요도 없었고 말이다) 이번에 이거 보면서 음. 제작진이 뭐라 얘기해주는 부분이 분명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더 지니어스 홈페이지에도 광고
나름 요즈음에 이슈가 되다 보니 홈페이지 방문자들도 많아졌겠지. 트래픽 늘어나서 홈페이지 방문하면 바로 보이는 게 광고다. 흐흐흐. 그럴 수도 있지 그거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순 없으니. 그런데 말이다. 나는 너네들이 하는 꼬라지가 싫은 게 아니 광고를 해도 그렇지 이렇게 광고를 무조건적으로 보게끔 만드는 식이 어딨냐고. Skip 버튼이 나오려면 몇 초 있어야 된다. 하~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 광고에서 많이 써먹던 건데 이걸 홈페이지에도 써먹네. 나는 이런 거 보면서 참 얘네들 생각 잘 했다, 똑똑하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 역시 잔머리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그러니 게임에 제작진들의 지시를 받는 연예인들이 여지껏 살아남은 거겠지. 하는 짓이 정말 싼티~
그리고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그램 소개의 기획 의도 내용 일부다. 이거 고쳐라. 출연자와 제작진의 대결이 아니라 [출연자 일부]와 [나머지 출연자 그리고 제작진]의 대결이라고.
서로 홍보도 해주고
은지원이 최근에 노래를 발표했나 보다. 조유영이 정말로 은지원의 노래를 좋아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근데 제작진의 지시를 받아 설정한 대로 움직이는(이 부분에서만 말이다) 이상민이 눈에 띄다 보니 조유영의 말도 삐딱하게 들리더라고. 과연 조유영이 은지원의 노래를 좋아할까? 아니 들어는 봤을까? 홍보하기 위해서 하는 멘트 아닌가? 이 장면에 관련되어서는 모두 설정 같았다. 보면서 좀 짜증났다는. 침 한 번 뱉어주고. 퉤! 목이 걸걸해서 말이지.
욕심 많은 임윤선의 탈락, 꼴 좋다~
임윤선은 2화 때부터 참 이 여자 욕심 많네 그런 게 보였다. 나는 그런 모습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는데 5화에서는 편집을 하다 보니 임윤선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맘에 안 들더라고. 똑똑해서 난 이런 여자 정말 싫어한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남한테 베푸는 것처럼 말하던 임윤선.
은지원이가 핵심을 지적하자 당황해한다. 똑똑하다는 여자가 그 정도 생각 못 했을까? 아니 다른 사람들은 바보냐고. 내가 볼 때 바보같은 은지원이가 그런 얘기를 하는데 얼마나 당황했는지 표정이 달라진다. 임윤선은 얼굴에 다 드러나. 좋고 싫은 게 다 드러나. 포커 페이스가 안 돼. 딴 짓 하는 거 봐라. ㅋㅋ
노홍철이 자기네들에게 해준 얘기를 알려주자 당황하는 임윤선. 가만히 보면 당황한 상황에서 임윤선의 표정을 봐바. 똑같애. ㅋㅋ
화는 났는데 화는 못 내겠고 그러다 보니 무표정으로 언제 그랬냐고 하는데 그래봤자 이미 늦었고. ㅋㅋ 난 이렇게 남 위해주는 척 하면서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임윤선은 순진한 게 노홍철의 말에 쉽게 속는다. 노홍철은 역시나 나에겐 비호감. 나는 얘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나. 얼굴 표정 보면 때리고 싶고.
나름 자기가 전체법안을 내고 이두희보고 빨리 가서 절대 반대 눌러라고 한다. 언제 임윤선이 자기 이외에 다른 사람 생각해준 적 있나? 다른 사람은 자신은 도와줬을 지언정 자신이 다른 사람 도와준 적 있나? 내 기억에는 없는 거 같은데. 항상 자기가 다 주도하려고 하고 휘두르려고 했지. 아닌가?
오우~ 역시 연륜을 무시 못 해. 어눌했던 유정현의 말 한 마디. 딱 정곡을 찌르네. 이런 것만 봐도 임윤선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알 수 있다. 1등이다. ㅋㅋ 내가 1화 감상평에서 말했던 거 다시 얘기해주고 싶다. 이건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지지 않는 게임을 해야 오래 간다고. 그런 거 보면 참 헛똑똑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욕심이 많아서 똑똑한데 못 보는 게 많은가 싶기도 하다.
급기야 임요환을 자기 뜻대로 하게 만든다. 이게 가능한 이유? 임요환이 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임요환이 무조건 해주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막무가내로 덤벼들면 거기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임요환 착햐~
그렇게 자신의 뜻대로 따라줘서 필승 전략을 구사하던 임윤선의 한 마디. "넌 내가 살려" 내가 감상평 적으면서 열이 받는다. 넌 내가 살려? 아오~ 열 받을 떈, 침 한 번 뱉고. 퉤!
저격수 역할의 이두희에게 이런 얘기도 서슴없이 한다. 왜냐? 이두희는 착하거든. 착한 사람에게는 강한 척 하면서 자기 맘대로 휘두르는 임윤선. 맘에 안 들어.
이두희가 또 자신의 칩을 없애려 하자 안 된다고 말리는 임윤선.
그래서 이두희가 테스트를 해본 거 같다. "그럼 제 꺼 뺄께요." 그러자 임윤선 그런다. "그래" 이 때 이두희가 황당해하면서 임윤선의 칩을 뺀다. 이 때 이두희는 분명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남은 생각해주지 않고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너 당해봐라.'
열은 받고 표정 관리 안 되고. 난 이 표정 보면서 오우~ 고소하더라고.
이제 체념한 임윤선. 결국 꼴지로 데스 매치를 하게 된다. 근데 데스 매치 상대자를 결정하는데 황당했다. 왜냐면 자신을 도와준 임요환을 선택했거든.
당신 같으면 이런 임요환을 데스 매치 상대자로 지목할 수 있을까?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 그러나 임윤선의 캐릭터로 보면 이해가 된다. 임윤선은 욕심이 많다. 비록 데스 매치까지는 왔어도 데스 매치에서 내가 이기기 쉬운 캐릭터를 고르면 된다고 생각했던 거다. 그게 임요환이었다. 조유영은 선택할 수가 없지, 밉상 노홍철은 워낙 데스 매치를 자신 있어하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지, 은지원은 가넷 준다고 하면서 딜을 했지, 가넷도 별로 없고 지금까지 <더 지니어스>에서 허당으로 보였던 임요환은 이길 수 있을 거 같았거든. ㅋㅋ 참 머리 쓰는 거 하고는.
그런데 임요환한테 하는 말. "넌 널 위해 등졌지" 헐~ 나 이거 듣고 내가 임요환이었다면 인상 싹 바뀌었을 듯. 물론 임요환도 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데 도와주고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지. 나는 이런 말을 할 때 임요환이 임윤선을 꼭 이기길 간절히 바랬다. 욕심이 많아도 너무 많네. 임윤선이라는 여자. 그러다 보니 눈에 뭐가 씌어서 제대로 못 보는 것도 있는 거 같고. 짜증 많이 나대. 이 말을 한 임윤선 본인은 얼마나 모순된 말을 하는지 상기시켜주기 위해 위에 올렸던 캡쳐 화면 다시 올린다.
"넌 내가 살려"라고 했던 임윤선. 자기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다가 결국 수가 뒤틀리고 나니 잡아먹으려고 하네. 세상에나 세상에나. 나는 이런 캐릭터 정말 싫다. 나도 똑똑한 사람 좋아하는데, 똑똑하기 이전에 인간미가 묻어나오는 사람을 좋아한다. 임윤선은 그런 의미에서 재수없다. 떨어진 게 너무 너무 고소할 정도였고. 어찌 그렇게 게임을 못 할 수가 있는지. 여튼 임윤선은 이번 <더 지니어스> 탈락하고 나서 방송 보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 좀 해야할 필요가 있다. 내 감상평에서 벌써 2화, 3화, 5화에 임윤선 얘기가 나오는데 공통적인 얘기는 너무 욕심이 많아. 그렇게 이겨야만 하니? 이런 애들이 남친한테 종종 하는 말. "남자가 여자를 이겨야겠니?" 근데 정작 웃긴 거는 남자는 이길 생각이 아예 없는데 자꾸 이기고 싶게 만들어~ 서울대, 변호사 이런 게 대변해주듯이 나름 1등만 하고 살아왔던 인생인지라 이해해주려고 해도 도가 지나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