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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더 지니어스 시즌2) 6화 감상평 - 방송이지만 너무하네

인터넷에서 <더 지니어스> 시즌2 폐지 운동까지 벌어지길래 도대체 뭔 일이 6화에서 벌어지는지 궁금했었다. 탈락자가 누군지는 알게 되었고, 어떻게 탈락하게 되었는지 또 왜 누구는 비판을 받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6화를 보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드냐며 참 연예인들은 역시나 쓰레기다. 뭐 그런. 나는 예전부터 연예인들은 인간 이하로 봤었다. 왜냐면 그네들이 지금의 그 자리에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더러운 꼴을 보고 갔는지 잘 알기에. 물론 요즈음은 예전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지만, 그네들은 방송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정말 참. 이두희도 참 순진하다는 생각을 한편으로는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농락할 수 있단 말인가.


배신이 가능한 게임이지만 이건 페어 플레이가 아니지

6화에서는 이두희가 아예 게임에 참여를 못 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신분증을 분실해서인데, 이건 게임 내에서의 배신 그런 거와는 격이 다르다. 배신이 가능한 게임 자체에 참여하지 못 하게 만든 꼴 아니냐고. 이걸 페어 플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게임 속에서 배신이 가능하다는 거지 게임 자체를 못 하는 게 말이 되냔 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부분이 있다.


이두희의 신분증을 주운 은지원? 신분증을 가져가라고 이두희의 신분증을 밀어준 게 누구지? 조유영이다. 근데 최근에 인터넷에 <더 지니어스> 제작진 중에 한 사람이 익명으로 적은 글이 떠돌고 있다. 전문은 맨 아래에 올리겠지만, 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하지만 조유영씨나 이상민씨는 저희가 어떤 컨셉적인 부분도 말씀드리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컨셉없이 특히 조유영씨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기에 캐릭터적인 부분은 없었고 사전 인터뷰에서도 확인하셨겠지만 페어 플레이를 원하신다고 하시기에...

조유영은 신분증을 숨겨 게임 자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만든 걸 페어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건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그렇게 하라고 했던 건 아니고 우발적인 부분이 크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두희의 신분증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얘는 남 속여본 적이 있다거나 남 속이는 게 쉬운 기질을 타고났다는 얘기 아닐까 싶다. 진짜 개념없네.


심각하게 생각을 안 했다는 거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생각이 바뀌었다면 제자리로 돌려놨어야지? 그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겠냐고. 이런 거 보면서 조유영은 기본 됨됨이가 참 잘못된 애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익명의 제작진이 적은 글 일부에 이런 얘기가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출연자입니다. 조유영씨.

나도 싫다. 가래가 많이 끓네. 캬아아아아~~~악 퉤!


예능으로 먹고 살려니 힘들지?

은지원이 가수라는 건 다 알지만 가수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예능을 많이 하나 보다. 그래서 예능 하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런 짓거리도 하나 보다. 나는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된다. 안 그러면 인간이 이럴 수가 있을까 싶다.


첨에는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 하고.


나름 인터뷰 때는 마음이 그리 독하지 못하단다. 자기 변명. 쥐어 패버릴라.


데스 매치 전에 이런 얘기를 한다.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산단다. 이것도 인간이라고. 퉤!


데스 매치에서 은지원이에게 도와달라는 이두희.


이두희가 확답을 받고 나서도 홍진호는 은지원을 못 믿겠다는 심정으로 가서 손을 잡고 얘기한다. 정말 홍진호는 진심 이두희를 도와줘야 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말이다.


그 때 은지원이 하는 말. "두희한테 너무 큰 잘못을 했잖아" 이 말 들으면 도와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 응? 은지원! 니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라. 너같으면 어떻겠니?


결과는 배신.


그리고 한다는 얘기는 자기 팀을 위해 선택을 한 거란다. 그래. 너도 나중에 혹독하게 당해봐라. 넌 게임이 아니라 인생에서 분명 그렇게 한 번 당해야 된다고 본다. 너는 너같은 새끼 만나서 당해봐야돼. 완전 수준 이하네.


이상민 너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

그래도 나는 이상민 산전수전 겪어서 노련하다 생각하고 좋은 쪽으로 봤다. 제작진이 별도로 지시하는 거 같지는 않고 눈치가 빨라 알아서 대처하는 듯한 느낌이었고 말이다. 근데 6화 때부터 얘도 수준 이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상민의 과거에 사기 혐의가 있다. 괜히 그런 혐의가 나온 게 아니지. 난 다소 놀랐던 게 불멸의 징표가 가짜와 진짜가 있다는 거. 그러니까 가짜를 활용해서 배신하게 만들어라는 게임이다. 이거 정말 웃기지 않나? 가짜와 진짜 두 개를 둔 거 자체가 나는 참 어이가 없었다.


자기가 속한 팀들에게도 속여서 이렇게 우승까지 거머쥐게 만들고. 이건 뭐 이상민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 우승해야지? 이상민 빚 다 정리했나? 돈 벌어야지. 이상민한테는 뭐 남들의 시선 신경 안 쓰지. 남들의 시선 신경 쓰면 뭐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겠냐고. 이상민이 노리는 건 우승 상금 하나다.


사람이라는 게 신의가 있어야지. 임요환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상민과 얘기를 하는데, 자꾸 피해가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한다. 그게 이상민한테는 기분이 나빴나 보다. 뭐 이런 거지. 어디서 어린노무시끼가. 뭐 그런.


대놓고 그런다. 원래 적이었다고. 그리고 일어날 때 표정 봤나? 자세히 봐바. 건방진 새끼가 뭐 그런 표정이었다.

 

그 후의 임요환. 정말 많이 화났다. 임요환은 내가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서 아는데 참 착한데 임요환이 화날 정도라면 말 다 했지. 임요환 니가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니다. 이상민 같은 수준 이하 그러니까 인간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기 힘든데 인간 이하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거든. 그러니까 농락 당하는 거 같은 거야. 그래도 인간이니 열받을 만한 건 사실이다. 대신 실력으로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름 이상민은 이두희에게 가짜 불멸의 징표를 줬는데, 혼자 얼마나 재밌어 했을까 싶다. 근데 그거 아니? 아마 방송 이후로 너는 사회 생활할 때, 믿기 힘든 사람이 될 거다. 니 말을 누가 믿겠니.


그래.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지. 너같은 녀석 때문에. 너같은 녀석 안 만나면 돼. 너같은 녀석 때문에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인겨. 너는 공중파 방송 출연 안 되지? 케이블이나 떠돌아다녀. 그렇게 돈 벌어야 할 팔자지 뭐. 그게 니 인생인겨~


일단 믿지만 아니다 싶으면 복수하는 스타일, 이두희


이두희 순진하긴 하지. 사람 잘 믿고. 그러나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 응? 게다가 5화에서도 자신의 칩을 빼지 말라는 임윤선에게 "그럼 제 꺼 뺄께요" 했더니 임윤선이 "그래" 했다고 너 당해봐란 식으로 임윤선의 칩을 뺐잖아. 그런 걸 보면 이두희는 확신이 서면 복수하는 스타일이더라고.


이번에도 그랬다. 자신의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 은지원 중에서 은지원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조유영을 선택했다. 그리고 불멸의 징표를 내고 노홍철을 지목한다. 물론 가짜 불멸의 징표였던 지라 자신이 데스 매치를 하게 되긴 하지만 말이다.


조유영과 노홍철이 데스 매치를 하게 되는 순간 조유영이 이런 말을 한다. "이건 진짜 아니다" 니가 신분증 숨기고 게임 참여 못 하게 만든 거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건 되고 이건 아닌가? 얘도 수준 이하네. 어떻게 자신에게는 관대하지? 정말 이기적이다.


이두희에게 불리한 게임, 암전게임



기존에 했던 암전게임이 데스 매치 게임이다. 참 나 원. 익명의 제작진 글 보면 데스 매치를 하게 될 플레이어가 누구냐에 따라 데스 매치 게임을 제작진이 결정한다고 하니 이두희를 떨어뜨리겠다는 심보 아니겠냐고.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이두희를 도우려는 홍진호. 얘는 1화 때부터 6화 때까지 정말 맘에 드네.

 

그래도 이번에는 노홍철도 이두희를 도와주는 거 같고. 내게는 무척이나 비호감인 노홍철이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은 보기 좋았다.

 


역시 최고령자라 말하는 게 다르다.


순진한 이두희. 세상에 100%라는 게 어딨니?

 

그게 안타까워서 홍진호가 형으로서 조언을 한다. 모 아니면 도? 이건 위험하지. 인생이 도박인가?

 


결국 그렇게 믿었던 은지원의 배신으로 인해 열 받고. 받을 만하지. 이두희 입장에서는 말이다.


비록 게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게임이 뭐라고. 게임은 잊혀질 지 몰라도 이두희 니가 보여준 행동이나 모습들은 결국 너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한테 기억될 거라는 거. 그게 더 중요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제작진의 어줍짢은 해석


상대적인 거란다. 배신을 하면 어떤 입장에서는 신뢰가 되기도 한다고? 니네들 뭘 가르치려고 지금 이 프로그램 만든 거냐? 배신=신뢰? 응? 미쳤냐? 참 말하는 거 하고는. 정말 제작진들도 수준 이하네. 방송 하루 전에 제작진 사과글 언론에 배포하고. 아 진짜 수준 이하네. 역시 tvN. CJ.


익명의 제작진이 적은 글

인터넷 상에 떠도는 글이라 나도 가져왔다.


제작진의 개입 의혹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 듯 하다. 이 글의 진위 여부를 위해서 작성자는 다음주 즉 오늘 7화 탈락자를 예고했는데, 그게 조유영이다. 올레~ 조유영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는 했지만 그게 유명이 아니라 악명이라는 생각이 드네. 과연 이게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었을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미 이기적인 모습을 봐버렸는데? 그리고 임요환, 홍진호는 제작진과 많이 틀어졌다는 걸 보면 그럴 만하다고 본다. 그게 당연한 거고 그렇게 되어야 그게 인간이야. 수준 이하의 인간들 속에서 인간다움을 보여주려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사실 나는 <더 지니어스>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지긴 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임요환, 홍진호가 수준 이하의 것들을 하나씩 탈락시키는 걸 보고 싶다. 만약 그러지 못 하고 임요환, 홍진호가 탈락하게 된다면 나는 그 이후로는 방송 안 볼 생각이다. 근데 말의 뉘앙스가 좀 그렇다. "홍진호씨나 임요환씨가 지금 방송상에서는 생존해 계신데요." 그럼 탈락한다는 말? 현재 방송상으로는 생존하지만 나중에 탈락한다는 뉘앙스 같아서 말이다. 탈락하게 되면 안 본다. 그리고 나도 이거 추천받고 본 거지만 왜 보라고 했니? 도대체 배울 구석이 없는 프로그램인데. 감정적으로 자극만 하고 말이지. 퉤! 그래도 오늘은 조유영 탈락하는 모습 지켜봐줄테닷!


탈락한 이두희의 인터뷰


시간이 약이긴 하지만 이두희 즉 우리네 일반인들은 이렇다. 시간이 흐르면 그냥 과거지사로 묻어버린다. 그러니까 사기꾼이 계속 사기 치고 다니는 거거든. 나는 결코 잊는 법이 없다. 죽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다면 내가 배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꼭 내가 그런 계기를 만들어줘야만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는 게 나에게는 참 피곤한 일이기도 하고 부질없는 시간 낭비라 생각해서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잊지는 않는다. 꼭 기회가 주어진다면 복수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나는 그렇다.

그리고 인터넷에 보니까 빨간 버튼을 누르고 난 후의 은지원의 표정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던데, 참 정말 어이가 없다. 웃으면서 머리 감싸는 모습. 미안해서가 아니라 웃는 거 참으려고 수그렸던 거네. 이런 거 보면 모르겠냐고. 이런 애들 절대 변하지 않아~ 절대.


수준 이하 중에서도 최고 수준 이하다. 앞으로 너 나오는 프로그램은 이게 마지막이다. 너 나오기만 하면 난 채널 돌려버릴꺼다. 아~ 난 TV 안 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