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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더 지니어스 시즌2) 7화 감상평 - 데스 매치가 참 재밌었던

이번 화에서는 그래도 게임 플레이어들 누구 지적할 사항 없이 재미있었던 화였던 듯 싶다. 그러나 나는 <더 지니어스>는 홍진호, 임요환이 탈락하면 그 다음부터는 안 볼 생각인데(둘 중 하나가 우승했으면 싶은데) 둘 중 하나가 탈락했으니 이제 이거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화에서는 뭐 지적할 만한 사항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하니. 쩝.


이걸 발견 못 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이 게임은 확률 게임으로 주사위에 뭔가가 있다는 건 다들 알았을텐데 주사위를 보면 일반 주사위가 아니다. 가만히 보면 금이 그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주사위로 숫자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된 거라는 걸 의심하기 쉬웠을 듯한데, 이걸 제일 먼저 발견한 게 이상민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거다. 이상민 정도가 발견했다면 다른 이들 중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상민은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다른 이들은 무리 지어서 있다 보니 정신이 산만해서 발견하지 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이 게임은 확률 게임이 되어 버렸다. 그렇지 않았다면 심리 게임이 되었을텐데 말이다. 서로 주사위 바꿔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고 말이다. 그게 좀 아쉽더라고. 이번에는 이상민이 게임을 잘 풀어낸 거 같다. 머리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상민은 6화에서 영 아닌 모습을 보여줬기에(임요환과의 딜) 게임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얘랑은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건 위험한 인물이다.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그런 존재. 힘들 때는 좀 자숙하는 거 같아도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본성 드러내는 그런 사람인 듯.


데스 매치 정말 드라마틱하네

이번 7화에서는 데스 매치 정말 재밌었다. 승패의 여부와 상관없이(뭐 승패는 운에 의해서 결정된 거니까) 두 번의 무승부가 나왔다는 거 자체가 신기했을 따름.


나름 머리 굴린다. 바보같은 게 꼴에 머리 쓴다. 칩이 5개였든 30개였든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첫 판에 올인했기 때문에 단판 승부가 되어버렸지만 여튼 게임 전이니까.


저런 데는 머리 굴리던 게 조합 만드는 데는 머리를 못 굴리는가 보다. 은지원이 7화 탈락자가 아닌 게 아쉽지만 여튼 <더 지니어스> 때문에 은지원은 수준 이하, 인간 이하라 취급한다. 퉤!


처음에 올인한 게 뭐 나름 베팅한 게 아니라 상대 카드가 최악의 카드가 나와서 그런 거다. 은지원이가 뭐 그냥 올인해서 심리 게임으로 간 게 아니란 얘기지. 꼴에 베팅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하는 꼬라지 맘에 들지 않지만 사실 누구든지 그랬을 거라 본다. 다만 나는 은지원이를 정말 정말 싫어한다는 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는 거지. 이번 7화에서는 뭐라 할 거리가 없다.


두 번째 무승부는 정말 정말 드라마틱했다. 재미있었고 말이다.


나름 자신의 카드가 꽤 좋은 카드가 나오니까 이런 얘기하는 은지원. 그건 누가 봐도 다 알아~ 너만 아는 사실 아니니까 그냥 Shut the fuck up~


비록 7화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이 영원히 가지 않는다. 언젠가는 끝난다는 얘기다. 허나 홍진호는 자신의 이미지를 아주 강렬하게 남겼잖아? 홍진호가 앞으로 실수하지 않는 한 그런 이미지는 쭉 될 거라 본다.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 싶다. 다만 이번 7화에서는 노홍철, 은지원과 같은 편이었으면서 자신이 알게된 사실을 안 알려줬던 거는 좀 그렇더라고. 그러니까 공공의 적이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더 지니어스>의 교훈

<더 지니어스>는 끝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의 이미지는 <더 지니어스> 끝나도 계속된다. 게임 플레이어는 그걸 염두에 둬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의미에서 노홍철,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은 우승한다 해도 결코 그게 바람직한 우승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얘네들은 수준 이하야.


익명의 제작진 스포, 가짜였네

익명의 제작진 스포를 6화 감상평에 올렸었는데 가짜였네. 조유영 떨어진다 하더니만. 참. 속았다. 나도 아직까지 순진하다는 생각이 드네. ㅋㅋ 만약 내가 <더 지니어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면 나도 속아서 멘붕 오고 그럴 듯. ㅋㅋ 이렇게 말로는 그래도 나도 사람 잘 믿는 편이라서 말이다. 누가 자신을 제작진이라 하면서 익명으로 그렇게 포스팅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혼자서 재밌어 했겠다.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