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제품

이케아 거울 SORLI Mirror 4 pack: 역시 이케아는 싸면서 디자인 괜찮아 (001.925.94)

이전한 사무실에는 탕비실이 내부에 있다. 탕비실이 내부에 있다 보니 한 가지 좋은 점이 이 닦으러 화장실 안 가도 된다는 거. 그런데 이 닦다 보니 벽에 거울이 없어서 뭔가 불편한 듯 느껴지더라는 거다. 이사하고서 필요한 거 구비 안 하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하나씩 구비하기 시작하는데, 필요한 물품들 적어뒀다가 일산에 있는 이케아 매장 아이컴퍼니에 갔지. 주말에 가서 그런지 사람 많더라. 카트를 기다렸다가 가져갈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물건도 많이 빠져나갔는지 내가 원하는 물건 다 사지도 못하고. 쩝. 여튼 그 때 사온 이케아 제품 중에 하나인 SORLI Mirror 4 pack이다.


포장 이렇게 되어 있다.


가로 * 세로가 20cm * 20cm 정사각형 거울인데,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처리 되어 있다. 4개 들어 있어서 4 pack. 가격? 검색해봐바. 1만원도 안 해요. 엄청 싸~ 난 이케아 제품 정말 맘에 든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이케아 제품이 외국에 비해서 비싼 편이라는데 그렇다면 외국은 얼마나 싸다는 거야?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맘에 들어. 만약 파손이 되거나 그래도 부담이 없어. 왜? 버리고 새로 사면 되지.


노란색 스티커는 양면 스티커다. 거울 뒷편 네군데 모서리에 한쪽 면을 붙이고 난 다음에 노란색 스티커 제거하고 벽에 붙이면 된다.


첫번째 붙이고 한 컷. 아마 직원들은 알 거다. 내가 디테일하다 못해 거의 결벽증과 같이 세세한 거 신경 쓴다. 상당히 피곤하게 사는 인생이지. ㅋㅋ 아마 직원들 이 글 보면 숙덕거리겠다. 쩝. 그래 내 단점이자 장점이지만 일에 있어서 디테일은 장점으로 작용한다이~ 여튼 그래서 나는 선이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는 걸 좋아하는데, 첫번째 붙일 때 조심스러웠다. 양면테이프 한 번 붙으면 떼기 힘들잖아. 그래서 이게 수평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가면서(감으로 말이다) 조심스레 붙였다고.


그리고 나머지도 하나씩 붙였는데 아래 위가 딱 떨어지게 붙이느라고 신경 좀 썼다. 거울에 반사된 것도 이케아 수건으로 KRAMA Washcloth란 제품이다.


4개 다 붙이고 난 다음에 찍은 컷. 그래도 반듯하게 잘 붙인 듯 하다. 난 이런 거 제대로 안 붙이고 그러면 엄청 짜증나거든. ^^; 여기서 내 평생에 비밀 하나 얘기해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나는 걸음을 걸을 때 직각으로 걸었다. 대각선 방향으로 가면 빠른 길을 나는 위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가는 식으로 직각으로만 갔다는 얘기. ㅋㅋ 어렸을 때부터 나는 좀 뭐랄까? 나만의 벽이 있었던 거 같다. 이거 아는 사람 없을껄? 내가 아마 처음 공개하는 얘기인 듯 싶은데.


탕비실에 붙은 거울. 뭐 거울이 이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쁘지 않다고도 할 수 없다. 여직원들이야 마치 원피스에 레이스 달리듯이 이쁜 문양의 테두리가 있는 거울을 원했겠지만 어쩔 수 없다. ㅋㅋ 여튼 그래도 거울 달고 나니 그 자리에 있어야할 게 있는 듯 느껴지네. 나중에 이사갈 때 이거 안 뜯고 그냥 가야겠다. 또 사지 뭐. 왜? 싸니까. I love IK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