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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페라리 우모 오 드 뜨왈렛: 향 때문에 산 거 아니다, 용기 이뻐서 샀다


햇볕에 향수병을 놔두는 바람에 내가 가진 모든 향수를 최근에 다 버렸다. 그 중에는 정말 얼마 쓰지도 않은 돌체 앤 가바나 라이트 블루 뿌르 옴므 오 드 뜨왈렛도 있었는데. ㅠㅠ 그래서 향수 하나 샀다. 향수를 잘 사용하지 않는 나라고 해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않겠나 싶어서 말이다. 이번에 산 향수는 페라리 우모 오 드 뜨왈렛이다. 페라리 향수를 예전부터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내가 염두에 뒀던 향수는 페라리 스쿠데리아 블랙 시그니처 오 드 뜨왈렛이었다. 근데 페라리 우모 오 드 뜨왈렛을 산 이유는? 용기가 이뻐서다. 정말 이쁘네. ^^;


나는 30ml 샀다. 가장 작은 용량인가 그럴 거다. 왜? 빨리 쓰고 다른 제품도 써보려고 말이다. 용기 이쁘지 않나? 마치 위스키 미니어처같다.


용기 뚜껑도 고급스럽다. 뚜껑 위에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말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서 멋스럽고.


향수가 분무되는 부분은 또 페라리의 상징색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색으로 되어 있어 포인트가 된다. 이쁘네. 사실 향수를 사는데 향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용기 이뻐서 샀다고 하니 좀 이해가 안 될 지 몰라도 이쁜 건 사실이잖아. 그리고 처음 향을 맡아봤는데, 음. 향은 별로. 내 스타일은 아냐. 그냥 있으니까 사용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향이 강하지는 않고 은은한 편이긴 한데, 글쎄 어떤 이는 고급스러운 남성향이라던데 나는 고급스러운 향은 아닌 듯 싶다. 향은 내게 그럭저럭. 용기 안 보고 향만 맡고 구매 결정했다면 안 샀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