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로토 MKC3-PF와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 둘로 압축이 되던데, 처음에는 맨프로토 MKC3-PF 한정판 화이트 스페셜 에디션을 살까 했다. 이거 보니까 캐논 100D 화이트 모델 나올 때 사은품으로 주기도 했던 모양이다. 이쁘긴 하던데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에 비해서는 튼튼해 보이지 않았고, 삼각대 가방이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아서 결국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를 구매했다. 근데 생각보다는 무겁더라는.
맨프로토 비프리 박스 개봉
박스만 봐도 크기는 적당한 듯 싶었다. 갖고 있는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는 너무 길어~ 제품 사양을 보니 40cm 던데 실제로 재봐도 그렇다.
박스 개봉하면 맨프로토 가방 나온다. 가방 작고 귀엽다. 근데 무거워~ 생각했던 거보다 무겁더라고.
가방을 열면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 삼각대와 사용 설명서, 보증서, 제품 사양서, 퀵슈, 전용 육각 렌치가 들어 있다.
맘에 드는 디자인, 실용적인 디자인
일단 디자인 맘에 든다. 검정색을 기본 컬러로 사용하고 밝은 회색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일반적인 여느 삼각대와 다르게 위에서 보면 마치 회오리 바람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카메라를 장착하는 부위와 삼각대 발이 딱 맞게 떨어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 부피를 많이 줄인 듯.
삼각대 발은 이렇게 180도로 회전이 가능하고 그렇게 회전을 했을 때 삼각대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삼각대는 3단이다. 최대 높이는 144cm까지 확장할 수 있고.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내가 갖고 있던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에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인데, 삼각대 발 윗부분에 보면 각도 조절 버튼이 있다.
각도 조절 버튼을 돌려서 내가 원하는 삼각대 형태로 고정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각도 조절 옆에 보면 어떤 형태의 삼각대로 구성하기 함인지 표시가 되어 있다. 사용해보니 뭐 그리 많이 쓸 거 같지는 않고, 내 맨프로토 비프리 삼각대의 경우 3개 중에 1개의 각도 조절 버튼은 돌리기가 좀 쉽지가 않더라고.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그냥 좌우로 돌리기보다는 위로 들어서 좌우로 돌리는 게 훨씬 쉽다.
이건 참고로 올리는 사진이다. 내가 갖고 있는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에는 각도 조절을 이걸로 하거든. 그냥 삼각대 다리를 들어올리면 탁탁 소리를 내면서 걸리는 부분이 있다. 이게 편하긴 한데.
헤드에 퀵슈를 장착하고 눕힌 모습. 이렇게 퀵슈를 달아도 삼각대 접는 데에는 문제 없다.
이렇게 말이다.
삼각대 세 개의 발 중에 하나에는 고무 패킹이 되어 있었다. 열 전도율이 높아 추운 겨울에는 삼각대 들고 다니다 보면 손이 시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때에는 이렇게 고무 패킹되어 있는 데를 들고 다니면 된다.
삼각대 발 끝부분에는 고무로 마감이 되어 있다.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 vs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
기존에 갖고 있던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와 이번에 구매한 맨프로토 비프리 MKBFRA4-BH를 나란히 두고 찍은 사진이다. 길이가 우선적으로 차이 많이 난다. 양 손에 하나씩 들어보니 무게는 확실히 맨프로토 비프리가 가볍긴 해도 맨프로토 비프리 생각만큼 가볍지는 않다. 제품 사양에는 1.4kg으로 나오더라. 근데 체감 무게는 더 나가는 듯한 느낌. 그래도 튼튼해는 보인다.
들고 다니기 좋게 작은 삼각대라 그런지 보통의 삼각대에 있는 수평계가 없다. 위 사진은 맨프로토 삼각대 190XPROB의 수평계.
또한 나사 조여주는 클립도 없고. 그래도 휴대하기 편하고(솔직히 말하건데, 출사 간다고 삼각대 들고 갈 거 같으면 무거운 190XPROB 들고 가기 보다는 맨프로트 비프리 들고 가는 게 낫겠다 싶더라) 디자인 이쁜 맨프로토 비프리를 앞으로는 주로 사용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