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드레이 실바
MMA Record | 40전 31승 7패 1무 1무효 |
Pride Record | 29전 23승 4패 1무 1무효 |
Title | 前 Pride 미들급 Champion Pride 미들급 GP 2003 Champion |
Styel | 무에타이(Muay Thai), 주짓수(Ju Jitsu) Black Belt |
Nation | Brazil |
Team | 슈트복세(Chute Boxe) 아카데미 |
2. 패배 전적
경기 | 상대 | 결과 | 년도 |
IVC 2 | 아투르 마리아노 (Artur Mariano) | TKO | 1997 |
UFC | 비토 벨포트 (Vitor Belfort) | TKO | 1998 |
UFC 25 | 티토 오티즈 (Tito Ortiz) | 판정 | 2000 |
Pride | 마크 헌트 (Mark Hunt) | 판정 | 2004 |
Pride | 히카르도 아로나 (Ricardo Arona) | 판정 | 2005 |
Pride | 미르코 크로캅 (Mirko Filipovic) | KO | 2006 |
Pride | 댄 핸더슨 (Dan Henderson) | KO | 2007 |
IVC : International Vale Tudo
UFC :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비토 벨포트에게 TKO 로 진 것은 펀치 연타로 인한 TKO 였다. 이 경기를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경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경기 종료되었다. 시작하자마자 연타를 퍼붓는데 거의 정신없이 맞기만 하고 쓰러졌다. 당시의 비토 벨포트는 내가 좋아했던 선수였었는데, 요즈음 들어서 영 경기를 못하고 있다. 한 때는 천재 격투가로 불렸던 사람이었는데... 비토 벨포트를 보면 마치 히카르도 아로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티토 오티즈는 판정까지 가서 판정패(3-0)로 졌다. 그래서 예전에 실바 경기할 때 티토 오티즈가 프라이드 무대에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주던 적이 있었는데 실바가 상종도 안 하던 게 생각난다. 지금 붙으면 어떻게 될 지야 봐야 알겠지만 둘 다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서 붙어봐야 알 듯. 둘 다 생긴 것이 고릴라 비슷하게 생겼다.
마크 헌트에게는 판정패(2-1)로 졌는데 이 경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반드레이 실바가 현 미들급 챔피언이라는 점과 인기가 좋다는 점 때문에 2-1 로 판정이 났지 경기만을 놓고 보면 3-0 이나 마찬가지다. 반드레이 실바가 못 싸운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체중 차이도 많이 나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마크 헌트가 누군가! 크로캅의 하이킥을 정통으로 맞고도 다시 일어나는 사나이가 아닌가! 마크 헌트의 두개골 두께는 일반인들의 두 배라고 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의 두 경기 미르코 크로캅과의 경기에서는 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 진화를 하는 미르코 크로캅과 진화하지 않는 실바는 이미 실력의 차이가 상당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 이전에 미르코 크로캅과 실바가 경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미르코 크로캅이 MMA에 아직 익숙치 않은 상태였기는 했지만 실바가 그라운드 기술을 위주로 하는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 결론이 난 것은 당시의 분위기에 미르코 크로캅이 어느 정도 눌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댄 핸더슨과의 경기는 예상 외의 결과였다. 댄 핸더슨은 RINGS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이긴 적도 있는(지금에서야 그렇지 노게이라에게 패배를 안겨준 유일한 선수는 효도르 밖에 없었던 시절에) 선수에다 UFC 라이트 헤비급 초대 챔피언까지 지낸 사람으로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라이드에서는 웰터급 챔피언이고 최근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나이에 따른 체력 손실등이 원인으로 하향세가 아닌가 했었는데 멋지게 실바를 KO로 이겼다.
실바가 프라이드에서 미들급의 왕좌를 계속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사실 DSE 에서 밀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프라이드의 흥행을 위해서 영웅이 필요했고, 헤비급에 효도르가 나오기 전까지 실바가 그러한 영웅 행세를 했던 것이다. 사실 많은 MMA 팬들은 힉슨 그레이시는 약한 상대만 골라서 싸운다고 비난하면서 실바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난 실바가 약한 상대자들과 싸워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퀸튼 잭슨이나 히카르도 아로나나 강자들이긴 하지만 그가 프라이드에서 크기까지 싸운 상대들은 대부분 일본인 파이터였다.
프라이드 경기에서 가장 불만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인데 매치업에 있어 일본인들을 많이 넣는다는 점이다. 일본인 파이터 육성이라는 그들의 자국민들 배려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좀 더 프라이드가 글로벌화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검증에 검증을 거친 후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본인들을 상대로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고 그런 상승세에서 프라이드 무대에 실바가 나오면 일본인들도 응원을 하면서 실바의 팬이 된 분위기 속에서 상대가 주눅이 들지 않을 수는 없었을 듯.
실바의 나이는 격투가로서 기술이 무르익을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발전된 모습이 없다. 항상 들어오는 공격에 피하면서 전진 스탭과 함께 휘두르는 강력한 펀치. 이번 미르코 크로캅과의 대전에서 보여줬듯이 권투와 같이 사이드 스탭을 밟는 사람에게는 쉽게 통하지 않는 약점을 노출하면서 이제는 만천하에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준 꼴이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만약 쇼군이 미들급 챔피언을 획득한다면 실바가 쇼군과 붙을까? 자신의 제자이긴 하지만 실바도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자신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프라이드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하여 슈트 복세 아카데미의 간판 스타로 많은 격투가들은 자신의 도장에 끌어들였고 브라질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형상화하여 사업도 벌이는 그를 보면 이제 먹고 사는 데에는 걱정이 없다 하지만 격투가로서 좀 더 진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