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풀빌라 보고서 I.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① 아난타라는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푸켓에서 처음 방문한 리조트는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Anantara Phuket Villas)다. 보통 아난타라 푸켓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아난타라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을 거다. 요즈음에는 워낙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서 이쁜 사진들이 많다 보니 여기나 저기나 매한가지인 듯 보이기 때문에 아난타라도 태국에 있는 리조트명 중에 하나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에 대해서 둘러보기 전에 아난타라가 어떤 브랜드인지에 대해서 조금은 설명해줘야할 듯 싶다.

아난타라는 태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아난타라는 태국 브랜드다. 그렇다고 해서 태국에만 있는 호텔 브랜드냐?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 유명한 호텔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에 신라호텔이 있다. 신라호텔은 로컬 브랜드다. 외국에는 신라호텔이 없단 말이다. 이게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차이다. 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 4개(아난타라 외에 두지타니, 센타라, 아마리) 중에 하나다. 태국에만 13개가 있고(아랍 에미리트,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몰디브, 모잠비크, 베트남에도 있다), 그 중에 푸켓에 2개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다.

모회사는 태국의 대기업 마이너 인터내셔널

신라호텔의 뒤에는 샘숭(Samsung)이 있듯이 아난타라 호텔 뒤에는 마이너 인터내셔널이 있다. 마이너 인터네셔널은 원래 호텔로 유명한 게 아니라 식음료로 유명하다. 단편적인 예로, 태국 내에 버거 킹(Burger King)이나 시즐러(Sizzler)를 독점 운영,관리한다. 그러다 호텔을 짓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에 위탁 경영을 맡겼다. 방콕에 있는 포시즌즈 호텔(Four Seasons Hotel Bangkok)은 마이너 그룹 소유다. 포시즌즈에서 위탁 경영을 하고 있는 거고. 이런 게 꽤 된다. 푸켓에 있는 JW 매리어트 리조트(JW Marriott Phuket Resort & Spa)도 마이너 인터내셔널 소유다.

그러다 우리도 직접 우리만의 호텔 브랜드를 만들자 해서 만들게 된 게 바로 아난타라다. 태국의 후아힌(Hua Hin)이란 곳에 아난타라 후아힌 리조트(Anantara Hua Hin Resort & Spa)를 세운 게 2001년이다. 이게 잘 되서 해외로 진출하게 되었고 호텔 업계에서 떠오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거다. 고로 잘 모르는 브랜드라 하여 그냥 그렇고 그런 브랜드라 생각하면 안 된다.

아난타라는 휴양지에 리조트가 주력이다

아난타라 브랜드의 특징은 도시에 호텔을 짓기보다는 휴양지에 리조트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거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보자. W나 포시즌즈 같은 경우만 봐도 리조트 이외에 도시에 호텔도 많은데, 아난타라는 리조트 중심이다. 들은 바로는 아직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은 휴양지 중에서 훗날 발달 가능성이 큰 휴양지 중심으로 공략한다고 하더라. 고로 아난타라 호텔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여행업계에서는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잘 모르는 브랜드지만 태국에서는 대기업을 모회사로 둔 브랜드고 호텔 업계에서는 이름 있는 브랜드다.

- 아난타라 홈페이지: http://www.anantara.com/
- 마이너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http://www.minorinternational.com/Home/Index.php
- 마이너 인터내셔널 호텔사업: http://www.minorinternational.com/MBiz/Hotel.php

그럼 이제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를 살펴볼 차례다. 구석구석 아주 그냥~ 여기 몇 시간 내가 들쑤시고 다녔는데. 37도의 더위 속에서 푸켓 공항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을 틈도 없이 청바지 입고 말이지. 그냥 팬티 속에 땀이 맺히도록 다녔거든? 그럼 다음부터 시작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