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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태국여행/코사무이편] 차웽 시내의 주요 바와 클럽

나이트 투어로 차웽 시내를 가게 되면 전체적인 분위기 정도만 보고 특정 바에 가거나 자유 시간을 주게 될 거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제대로 즐긴 게 아니지. 즐기려면 제대로 즐겨야지~ 물론 허니무너들이라고 하면 조금 얘기가 틀리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차웽 시내에 허니무너들이 즐길 만한 바나 클럽이 없는 건 아니거든. 그래서 정리한다. 차웽 시내의 주요 바와 클럽을. 내가 다 가본 건 아니지만 현지에 사는 아주 잘 노는 동생이랑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들은 정보들이다. 놀 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얘기와는 각이 좀 틀린 얘기들. 왜 그런 거 있잖아. 자기는 못 노니까 저기 볼 거 별로 없어 얘기하는 그런 식의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동생은 아주 잘 노는 동생인지라. ^^;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차웽 시내


이제부터 차웽 시내다. 차웽 비치가 7km 정도 되는데, 차웽 시내라고 하면 차웽 비치와 차웽 호수 사이의 3km 정도를 말한다. 여기가 메인이다. 최대 번화가라는 얘기. 차웽 시내는 일방통행이라 차웽 시내에 들어서서 차웽 시내를 나오려면 중간에 샛길로 빠져서 다른 쪽 일방통행 도로로 나가야 된다.


낮에 가보면 이렇다. 한산하다는 얘기. 왜? 대부분 해변가에 있으니까. 여기서 한 블럭 더 들어가면 해변가라 다 그 쪽에 몰려 있다.


밤이 되면 사람들 많아진다.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지? 이유가 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바로 풀문 파티를 하는 날이었거든. 풀문 파티하면 차웽 시내 한산해진다. 왜? 다 풀문 파티 가거든. 나도 이 날 정말 가고 싶었는데, 다음날 일정이 빡빡하여 포기했다. 정말 정말 아쉬웠던. ㅠㅠ 담에 가게 되면 꼭 풀문 파티 가고 말 거다. 날짜 맞춰서 가야지.


차웽 시내를 걷다가 눈에 띄는 걸 발견했다. 푸켓에서도 봤던 똑같은 상호. 물랑루즈. 저거 러시안 걸들이 나와서 춤추는 데다. 푸켓편에서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주마. 자. 이제 바와 클럽 소개한다. 알짜배기만 설명할테니 잘 듣길.


누구나 꼭 가보길 권하는 ARK 바


내가 코사무이에 있으면서 낭유안 섬 투어를 갔다온 날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갔었던 곳이 ARK 바다. 논다라는 의미보다는 즐긴다는 의미에서 가보길 권한다. 여기서 식사도 할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고, 인도 물 담배도 즐길 수 있고, 음악에 맞춰서 춤도 출 수 있다. 해변가에는 평상이 있는데 평상 위에 테이블이 있다. 평상 밑으로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고, 바닷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거기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면서 코사무이의 밤을 만끽하시라. 그러다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싶다면, 위의 사진과 같이 춤추면 된다.

여기서 술 먹고 춤추다 보면 싸움 나지 않겠냐고? 한국 아니거든요~ 부딪혀도 서로 웃고 Sorry 한다.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같이 춤춘다. 여기 이성들 꼬시는 장소 아니냐구요? 꼬실 수도 있고 안 꼬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거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나라 여자들은 말 붙이면 자신을 이상하게 본다, 싸게 본다, 쉬운 여자로 본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이 사람한테 말을 붙이는 게 이상한 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즐길 수가 없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데니까.

연인끼리 갔는데 그런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지 마라. 만약 외국인이 자기 여친이나 와이프에게 말을 걸고 그러면 그냥 웃으면서 내 여친이다. 와이프다. 하면 알아 듣는다. 그리고 같이 어우러져 춤도 추고 대화도 하고 그럴 수도 있고 말이다. 삐딱하게 생각하면 삐딱하게 보이는 법. 나는 푸켓이랑 코사무이에서 오히려 한국인들이랑 어울리고 싶지 않더라고. 이상한 잣대로 보는 한국인들.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마지막 날인가에는 불쇼도 하더라. 그리고 매주 수요일, 금요일 8시에는 파티를 한다고. 내가 있었을 때는 파티는 다 비껴난 요일이었던 지라 즐길 수 없었다.

보통 밤에 즐기고 싶다면 일단 여기로 와라. 여기서 본 사람들은 조금 있다가 그린 망고 클럽에서 또 보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고. 고로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여기로 와서 많은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도록 해라.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해도 대화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처럼 이성을 꼬시려고 대화하는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나가다가 같이 잔 부딪히면서 술 마실 수 있는 그런 데니까. ARK 바는 차웽에 가면 꼭 가보길 권하는 바다. 차웽 비치에서 가장 유명한 바거든. 위치는 다음과 같다.



밤새도록 제대로 즐겨보자 하는 이들이라면 여기서 12시~1시 정도에 자리를 옮겨라. 그린 망고(Green Mango) 클럽으로.

- ARK 바 홈페이지: http://www.ark-bar.com/
- ARK 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rkBarBeachResort



호주인들이 즐겨 찾는 BONDI 바


여기는 프랜차이즈인 거 같다. 본사가 호주에 있는. 그래서 여기 코사무이에도 호주인들이 많이 찾는 바다. 여기 바는 특색이 있다기 보다는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도 커피 마시려면 스타벅스 찾듯이 BONDI 바를 아는 사람들이 찾는 거 같다. 밥도 먹을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는데, 분위기는 그냥 쏘쏘. 이런 데는 굳이 코사무이에 와서까지 가보지 않아도 될 듯 싶지만 소개하는 이유는 허니무너들 중에서 시끄러운 거 싫고 둘이서 데이트하면서 술 마시고 싶다 하면 뭐 이런 바도 괜찮다는 의미에서 소개하는 거다. 이 바는 해변가에 있는 게 아니라 차웽 거리에 있다.


그냥 지나가다가 들렸어~ 허쉬(Hush) 바


이런 바는 정말 많다. 근데 굳이 여기를 들어갔던 이유? 원래 ARK 바에서 놀다가 어디로 이동하냐면 그린 망고라는 클럽으로 이동한다. 광란의 밤을 보내기 위해서 말이다. ARK 바에 있다가 조금 일찍 나와서 여기서 맥주나 한 잔 하고 그린 망고 가자해서 잠깐 들렀는데, 뭐 그냥 쏘쏘. 주변에 이런 바는 엄청 많다. 단지 그린 망고 가는 길(허쉬에서 조금만 더 가면 그린 망고다. 허쉬에서 그린 망고가 보인다는)에 있어서 들어갔을 뿐.


내부에는 이렇게 포켓볼 다이도 있다.


게이들이 많은 스윗 소울(Sweet Soul) 클럽


그린 망고 바로 앞에 있는 게 스윗 소울(Sweet Soul) 클럽이다.


여기는 동생 말로는 40%가 게이라고. 지나가다 보면 눈을 마주치려고 하는 게이들 꽤 보인다. 게이는 게이를 알아본다는데, 나도 게이는 알아보겠더라. 눈빛이 이상 야릇해. 눈 마주치잖아? 그럼 바로 돌리버리. ㅋㅋ


이 밤을 불태워라, 그린 망고(Green Mango Club) 클럽

 

여기는 내가 이틀동안 갔던 클럽이다. 우리나라의 클럽에서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여기 추천한다. 보통 ARK 바에서 12~1시 정도에 이 쪽으로 대부분 자리를 이동한다. 그래서 ARK 바에서 봤던 사람들 그린 망고 클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점점 많아지는데, 대부분 유럽인들이다. 춤을 추는 스테이지가 두 군데 있고, 두 군데 스테이지의 음악이 다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음악이 있는 스테이지에서 춤추면서 놀면 된다.

우리나라 클럽과 같이 여기서도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꼬시기도 한다. 허니무너들이라면 ARK 바까지는 내가 추천하고 권하지만, 여기는 클럽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이들에게만 권한다. 뭐 그냥 구경 한 번 해보자 해서 들어가도 상관은 없다. 그리 비싸지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제대로 즐기려면 그 속에서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구경만 하는 거는 재미없지 않나? 여튼 여기서 연인들? 즉석 연인들? 키스하는 장면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주변 신경 안 써~ 그냥 눈 감고 음미하듯 키스하더만. ㅋㅋ 여튼 꼭 이성을 꼬시기 위해 가는 장소는 아니니까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추천.


밤새 놀아보자! 사운드 클럽(Sound Club)


 

이 클럽은 애프터 클럽이다. 새벽 3시 이후에 문을 여는데, 그린 망고(Green Mango) 클럽이 끝날 무렵에 더 놀고 싶은 이들이 이쪽으로 이동한다. 내가 코사무이 오기 전에 코사무이에서 최고라고 하는 핫 플레이스는 사운드 클럽이라고 들었고, 코사무이 도착해서 나와 같이 식사를 한 부장님께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잘 노는 동생의 얘기는 다르더라고. 확실히 놀 줄 아는 이들은 뭔가 달라. 여기는 차웽 시내에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일 끝나고 놀러 오기 때문에 영양가 없단다. ㅋㅋ 늦게 문을 열고 늦게까지 하니까 그 시간에 놀 수 있는 데는 여기 밖에 없기에 여기로 다 몰린다는 것.

 

 

동생 말로는 80% 정도가 직업 여성이라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 한 번 가보고는 싶었지만 늦게 문을 열다 보니까 내가 그 시간까지 놀기는 좀 벅차서리. 무리해보고 싶었지만 몸이 안 따라주던데? 낮에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밤 되면 피곤햐~ 그래도 나름 무리해서 그린 망고 클럽에서 못 마시는 술 마셔가면서 놀면 그 시간 되면 그냥 녹초가 되버리. 그래도 담에 일이 아니라 놀러 가게 되면 한 번 정도는 가보련다. 그 때는 오전 내도록 자고 일어나야지. ^^;

* * *

자 정리하자면, 차웽에 가서 일단 차웽 시내 둘러보고 ARK 바에 간다. 차웽 시내에 가서 ARK 바를 안 간다는 건 내가 볼 때 비극이다. 비극. 꼭 들려야만 한다고 본다. 그러다가 더 놀고 싶다 그러면 12~1시 사이에 그린 망고 클럽으로 이동한다. 그린 망고 클럽으로 이동해서 신나게 놀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놀고 싶다 그러면 3~4시 사이에 사운드 클럽으로 가서 놀면 된다. 돈 많이 들 거 같다고? 그닥 많이 안 든다. 그럼 마지막으로 ARK 바에서 그린 망고 클럽 가는 길 지도로 보여주고 마무리.



사실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가 이런 거 만들라고 콘텐츠 제작 의뢰한 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여행 간 사람들에게 매우 매우 필요한 정보라고 본다. 현지에서 놀 줄 아는 동생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름 메모를 해두고 실제 내가 놀아보고 하면서 느낀 바 차웽 시내 둘러보면서 고상하게 놀 거 같으면 이런 정보 필요 없지만 뭐 재밌는 거 없나 하는 이들이라면 이런 정보 필히 필요하다 본다. ARK 바의 경우에는 어느 누구라도 가볼 만하고, 그린 망고 클럽은 놀 줄 아는 사람에게 권한다. ARK 바와 그린 망고 클럽은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또 소개하겠다. ^^;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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