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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소니 A7 호환 배터리: NP-FW50 호환 배터리라고 다 소니 A7에 호환되는 건 아냐

지난 해외 출장 때, 소니 A7 배터리만 4개 들고 갔다. 소니 A7 유저라면 알겠지만, 배터리가 좀 오래 못 간다. 1020mAh. 참고로 내 갤럭시 S3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2100mAh. 그래서 소니 A7 배터리를 두 개 정도 더 사야겠다 생각하고 용산 들러서 구매했다. 근데 구매할 때 소니 A7에 호환되는지 여부를 꼭 체크해봐야할 듯. 왜냐면, 소니 A7 호환 배터리라고 해서 소니 A7에 다 호환되는 게 아니더라는 얘기지.


내가 맨 처음에 샀던 소니 A7 호환 배터리다. 용산에서 구매할 때, 이거 소니 A7 호환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호환 안 된다. 소니 A7 켜면 배터리 문제로 이내 꺼진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배터리 넣으라는 메시지와 함께. 분명 소니 A7 호환 배터리 박스에는 For NP-FW50 이라고 적혀 있다. 소니 A7는 NP-FW50 배터리를 사용하거든. 그래서 다 호환되는 거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고. 이건 판매자도 착각해서 그런 거다. 나한테 이거 판매한 판매자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거든. 속이고 그럴 사람 아냐. 이 때문에 지난 번 해외 출장 전날 시간 내어 용산에 들린 거였다. 다음 날 출국하는데 택배 왔다 갔다 할 시간도 없었고, 서울에 미팅이 있어서 어차피 나가야 했으니까.


소니 A7 들고 가서 작동되는지 유무를 확인하고 구매한 거다. NP-FW50 호환 배터리도 몇 종류가 있던데 나는 총 3개의 제품을 테스트해봤다. 맨 처음에 구매한 거, 그 다음에 다른 거, 그리고 내가 호환되는 거 확인하고 구매한 이 제품. 이 제품은 호환된다. 이 제품 박스에도 For NP-FW50이라고 적혀 있고. 제품 박스에 For NP-FW50 적혀 있다 해서 소니 A7에 호환된다는 걸 보장하지는 않으니까 참고하길.


내용물은 이렇다.


이건 소니 A7 호환 배터리 뒷면. 앞면은 아무 것도 안 적혀 있어 밋밋.


왼쪽이 소니 A7 호환 배터리, 오른쪽이 정품. 근데 나는 왜 호환 배터리를 샀을까? 첫번째, 가격이다. 정품 배터리 하나 살 수 있는 돈으로 호환 배터리 두 개 살 수 있다. 나는 마침 두 개 정도 필요했거든. 실제로 해외 출장 가서 사진 많이 찍은 날에는 내가 들고 간 4개의 배터리 중에서 3개 반 정도 썼다. 두번째, 용량이다. 소니 A7 정품 배터리인 NP-FW50의 용량은 1020mAh인 반면에 호환 배터리는 1080mAh다. 60mAh 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환 배터리라 해도 이렇게 소니 정품 충전기에 꽂으면 충전된다. 충전 시의 차이점은 정품 배터리는 충전기에 딱 맞는데(마지막에 딱 접합되는 느낌이 든다) 호환 배터리는 그렇지는 않다는. 그렇다고 해서 헐겁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다. 충전에는 아무런 문제 없다는 거. 고로 소니 A7 유저라면 분명 배터리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을텐데 정품 배터리가 아니라 호환 배터리 사는 거 고려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