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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여행] 모리셔스에서 만난 허니문 사진 프리랜서, 조니(Johny)


네번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를 적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해서 가볍게 포스팅하는 겸 해서 적는다.(내 예고하지만 네번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는 내일 중으로 다 끝낸다.) 모리셔스 팸투어 갔을 때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던 친구인데, 얘기 듣기로는 우리나라 허니무너들이 모리셔스 갔을 때 동행하면서 사진 찍어주는 프리랜서란다. 유료 옵션으로 알고 있다. 나는 가격 같은 건 몰라. 그런 거는 (주)여행가자고에 전화해서 문의해봐~

처음에 봤을 때 사진 엄청 못 찍길래 얘 왜 이리 못 찍나 했다. 근데 그 때는 캐논 5D Mark II를 처음 받아서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헤맸던 때라는. 자신은 니콘 썼단다. 나중에 보니까 잘 찍더라고. 원래 어디에 있었냐면 카젤라 파크에 있었단다. 워킹 위드 라이언 하던 거기 말이다. 아~ 거기서 같이 동행해서 사진 찍어주던 모리셔스인들 있었는데 그거 했었구나. 근데 나중에 사진 나온 거 보니까 형편 없던디. 근데 이 녀석은 사진 잘 찍는다.



항상 우리랑 같이 다닌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많이 같이 다녀서 친해졌다. 얘 엄청 어리다. 23살인가? 24살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혹시나 모리셔스 가서 얘 보게 되면 한국의 브래드 피트가 안부 전해주더라고 전해주소~ 내가 왜 브래드 피트냐? 아하. 이거 얘기 안 했구나. 이거 따로 포스팅해야겠네. 아니다. 사진이 없네. 그래서 그렇게 불리게 된 계기가 되었던 리조트 소개할 때 일화로 언급해야겠다. 여튼. 친해져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었지.

이 녀석 모리셔스인이다. 그리고 임자 있다. 곧 결혼한다. 약혼했단다. 20대 초반이? 그래서 내가 그랬다. 왜 더 많은 여자들을 만나보고서 결정하지 그랬냐. 니 나이 너무 어리다. 그랬는데 사랑하니까 결혼한단다. 근데 약혼녀는 러시안. 오~ 사진도 봤다. 이쁘다고 얘기해줬으나 사실 내 스타일도 아니고 이쁘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ㅋㅋ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러시안 걸 하면 떠올리기 쉬운 쭉쭉빵빵은 아니더라는 얘기. ^^; 난 거짓말을 못해서 탈이야~

현재 약혼녀는 러시아에 있는데 결혼하면 모리셔스에서 같이 살 거란다. 이미 양가 부모님들 허락 다 받았다고. 그리고 약혼녀 또한 직업이 사진사라는. 모리셔스에서 같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살 거란다.


나는 이동하는 18인승 차에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았다. 이유? 사진 찍기 좋으라고. 다른 자리는 옆창문으로만 사진 찍을 수 있지만 맨 앞자리는 앞창문쪽으로도 사진 찍을 수 있으니까. 근데 내 옆자리는 항상 공석. 근데 이 녀석은 항상 맨 뒷자리에 앉는다. 그래서 불렀다. 이리 와서 앉으라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그랬는데, 보니까 문신이 있네.


보니까 이름이 새겨져 있다. 조니. Johny. 이 녀석 이름이다. 그래도 이 녀석도 남자다. 전세계 어디를 가나 남자는 똑같다는. 내가 야한 농담하고 장난 쳤더니 그 다음부터 통하기 시작. 지나가다가 괜찮은 여자 보면 날 툭툭 쳐서 고개를 까딱까딱한다. 저쪽 보라고. 보면 이쁜 여자 지나가. ㅋㅋ 그리고 한 번은 나한테 의미 심장한 눈웃음과 미소를 짓더니만 눈알을 굴려서 어디를 보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봤는데 해변에서 유럽인 여자 하나가 윗통 다 벗고 있는 거다. 근데 이 녀석 렌즈를 그 쪽으로 향하게 해놓고 안 찍는 척 하면서 사진 찍는다. 나중에 확대해서 보면서 둘이서 웃고. ㅋㅋ

모리셔스 갔다 온 지도 이제 꽤 됐네. 잘 사나 모르겠네. 같이 다니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 없어지고 그러던데. 그게 시간 당 돈을 받는지라 시간 되면 가더라는. 조니한테 얘기 들어보면 그래도 프리랜서가 페이도 좋고 자신의 시간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카젤라 파크에서는 돈 별로 안 주는 모양이다. ^^; 그렇게 사진 많이 찍었는데 왜 안 보내주지? 나는 셀카 찍은 것도 거의 없는데. 이 녀석 사진은 믿을 만 한데 말이다. 쩝.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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