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는 도중에 본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 모델에 뒤에 S가 붙은 거 보니 F타입 S모델인데, V6 3,000cc 엔진인지 V8 5,000cc 엔진인 거까지는 모르겠더라고. 내 관심 차종이 아니었던지라 디테일하게까지는 몰러. 왜 내 관심 차종이 아니냐면 재규어는 XJ를 제외하고는 외관이 내 맘에 드는 게 없다. XJ 같은 경우도 실내는 내 맘에 그리 흡족하지는 않아도 외관이 너무 잘 빠져서 맘에 드니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는 거고. 재규어 F타입을 실제로도 처음 보고 공도에서도 처음 봤는데 나쁘지 않네. 사진으로만 보던 거랑 실제로 보는 건 이런 차이가 있다.
가만히 보면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이쁘다 해서 실제로 보면 실망인 경우가 종종 있듯이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별로인데 실제로 보니 이쁘네 그런 경우도 종종 있다. 재규어 F타입은 후자인 듯. 내가 재규어 F타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컨버터블 모델인지라 내 관심 차종 리스트에 올라가지도 않았겠지만, 이런 차는 연비 좋은 세단 한 대 소유하고 나서 세컨드 카로 가지는 게 가장 이상적인지라... 누구 주변에 이 차 끌고 다니면 한 번 시승이나 해보고 싶은. 그 정도로면 만족한 걸로. 여튼 흰색이라 깔끔하니 이쁘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