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부산 간다 간다 했는데 요즈음 바쁘다 보니 시간이 안 난다. 내려가면 좀 여유를 갖고 싶은데, 갔다 오는 건 문제가 없지만 갔다가 하루 만에 와야 한다거나 뭔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을 두고 내려간다는 게 마치 똥 누고 안 닦은 느낌이라 내려가질 못했다. 그러다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가 서울사무실에 올라왔고, 일정을 다 끝내놓고 나 또한 서울사무실에 들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저녁을 같이 하고 술 한 잔 걸치고 헤어지려다가 한강 가자 해서 오랜만에 잠원지구로 갔다. 예전에는 참 자주 갔던 곳인데 말이다.
여름이 되면 난 항상 차 트렁크에 매트랑 원터치 모기장이랑 넣어두고 다닌다. 심심하면 한강 가서 매트 깔고 모기장 씌워서 쉬려고 말이다. 근데 2년 동안은 사용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쓸 일이 없어. 혼자 가서 매트 깔고 있기도 뭐하고. ㅋㅋ 게다가 매트도 9인용짜리로 크다. 4명이서 이용하면 누워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 매트 좋아~ 오랜만에 매트 사용해보네 그랴. 게다가 차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 그거 들고 와서 소니 엑스페리아 Z2에 연결해서 음악 틀어놓고. ㅋㅋ
또 맥북 프로랑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서 영화도 틀고. 뭐 남자들끼리 이렇게 와서 보니까 영화에 집중이 안 되서 영화야 제대로 못 봤다만. ^^; 마침 그 날 그래도 소니 A7 들고 다녀서 사진도 찍었다. 원래 요즈음에는 아무리 가볍다고는 해도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소니 A7 잘 안 들고 다니는데 말이다.
오른쪽이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 왼쪽이 김지훈 이사. 둘 다 동창이다. 장훈이, 지훈이 이렇게 표기하면 되는데 굳이 대표, 이사라고 하는 이유는 그래야 주)여행가자고가 홍보가 되니까. ㅋㅋ 장훈아~ 잘 했재? ㅋㅋ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결정한 사항. 모리셔스는 르뚜소락 리조트를 끝으로 당분간 올리지 않는다는. 왜? 이유가 있어. 르뚜소락 리조트 다 올리고 나서 정리하는 겸 해서 글 적을테니 그걸 봐~
누워서 찍은 가로등 사진.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이 적어서 좀 후덥지근한 느낌? 그래도 간만에 한강 잠원지구 갔는데 달라진 거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첫째로, 예전에는 주차장 요금 없었다. 그러다 주차장 요금 받더라~ 그래도 그 때는 10시까지만 받았지. 근데 지금은 밤새도록 주차한 시간만큼 돈 받더라. 역시 강남구청. 니미. 뭐 그래도 주차요금 얼마 안 한다. 저렴하긴 하지만 강남은 역시 사람 살 동네가 안 되는 거 같애. 난 일산이 좋아.
둘째로, 남녀 커플들이 많다. 물론 예전에도 전혀 없었던 건 아닌데, 매트 깔고 있는 커플들이 꽤나 많더라고. 거의 대부분 그렇대. 하~ 짜식들. 형님은 이미 오래 전에 다 해봤던 거다. 모기 물리니까 모기장 치고 놀아라~ ^^; 그리고 매트가 그게 뭐냐? 무슨 은박지도 아니고. 좀 좋은 거 깔고 푹신하게 모셔라. 여자는 소중히 다뤄야 돼. 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