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 산다 했다가 최근에야 산 냉장고. 여름 되기 전에 사무실에 비치하려고 했었는데, 이것 저것 물건 살 때 생각나서 주문했다. 대형 냉장고가 아니라 소형 냉장고를 보던 중에 발견한 대우 클라쎄 FR-A121JMB .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더라는. 단지 대우라는 브랜드가 예전 같지만 못 하다는 거 외에는 괜찮다. 소형 냉장고 대부분은 100리터가 채 안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118리터다. 게다가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 또한 저렴하고. 게다가 보통 이 정도급의 다른 브랜드 소형 냉장고는 열효율 등급이 1등급인 경우가 없던데, 이 제품은 1등급이다. 안 살 수가 없었지.
색상은 블랙이다. 그리고 나도 대학교 다닐 때 자취생활하면서 소형 냉장고(그 때 80리터였나? 삼성 제품으로 기억한다.) 사용해봐서 아는데, 소형 냉장고 치고 이 정도 디자인 나오기 힘들다. 대우라는 브랜드가 좀 예전같지 않아서 그만큼 저렴해서 그렇지 괜찮더라는.
내부는 이렇다. 냉동실이라고는 있지만 소형 냉장고 냉동실은 뭐 크게 기대하면 안 된다. 냉동실 제대로 활용한다고 하다가 성에만 많이 끼기 쉽상인지라 냉동실은 가급적 적당한 선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 어떤 냉장고는 냉동실이 아예 분리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던데 그런 경우라면 냉동실 제대로 사용하겠지만 사실 사무실에서 냉동실 쓸 일이 뭐가 있냐고.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음료수 먹으려고 구매한 건데. 구매 목적 자체가 그러하기에 냉동실은 그닥. 아이스크림 보관? 그냥 먹고 싶을 때 편의점 가서 사먹으면 되지~
냉동실. 냉장실 한 켠에 있는 거라 제대로 된 냉동실이 아니다. 간이 냉동실이라고 봐야할 듯. 그래도 여기에 놔두면 냉장실보다는 시원해. 내 사무실에는 여기다가 초코파이 얼려둔다. ㅋㅋ 밤에 일하면서 간식으로 꺼내먹기 좋아.
이건 성에 끼었을 때 사용하는 거.
코스트코 가서 음료수 사와 채워 넣었다. 콜라, 오렌지 쥬스, 캔커피, 초코파이. 며칠 지켜봤더니만 가장 인기 있는 건 오렌지 쥬스고, 그 다음이 캔커피. 의외로 콜라가 안 팔리네. 근데 사실 나도 냉장고에서 꺼내먹을 때는 콜라에 손이 안 가. 희한하지. 보통 때는 콜라 종종 사먹곤 했는데. 이번주 또 채워 넣어야할 듯 싶은데, 인기 좋은 쥬스류를 사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