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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CK Jeans MB0234O: 여름에 입으려고 산 편한 흰색 반바지

나 원래 반바지 잘 안 입는다. 이유는? 내가 하체가 부실하다. ㅋㅋ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도 상체 중심으로 하기도 하거니와 원래 타고난 집안 내력이 하체가 좀 약해. 동생은 안 그런데 아버지나 나나 그렇거든. 이걸 두고 남자는 하체가 탄탄해야 한다는데, 어떤 의미로 그런 얘기하는지 내 모르는 바 아니나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ㅋㅋ 그래도 요즈음에 다시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체까지 골고루 하고 있다. 보여주기 위한 몸을 만들려고 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즈음은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게 만들기 위해서 하다 보니 확실히 달라. 하체 운동을 많이 안 했다는 게 티가 팍 나는 게 하체 운동만 하면 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어 버린다.


여튼 그래서 나는 반바지 잘 안 입는다. 그러나 나이가 드니까 뭐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입게 되더라고. 그래서 보통 미팅이 없는 날이면 사무실에 나갈 때 반바지 입고 나간다. 폴스미스 반바지, 푸마 반바지(흰색, 검정) 이렇게 돌려가면서 입는데, 흰색 푸마 반바지 오래 입다 보니 흰티랑 입으면 흰티는 하얀 반면 푸마 반바지는 좀 빛이 바래서 그렇더라고. 내 흰색 푸마 반바지 보들보들하니 촉감 좋은데 말이지. 그래서 흰색 반바지 하나 샀다. CK Jeans에서. CK의 캐쥬얼 브랜드. CK하면 Collection 라인을 선호하긴 하지만 CK Collection은 핏이 American 스타일인지라 별로. 게다가 캐쥬얼한 옷은 없잖아~



이거는 30인치다. 내가 유일하게 28인치를 입어야 하는 브랜드는 디젤. 이상하지. 로빈스진도 30인치 입는데 왜 디젤만 28인치인지. 색상은 흰색. 근데 입어보니 좀 헐렁거리네. ㅋㅋ



Calvin Klein Jeans는 오른쪽 백포켓 위에 조그맣게 덧대어 표시되어 있다. 이거 보니 옛 생각 나네. 고등학교 때 좀 옷 입는다 싶으면 입었던 옷들 중에 Guess, Marite Francois Girbaud, Calvin Klein, Basic 등이 있었지. 그 중에 블랙진 하면 Calvin Klein. 딱 붙는 스키니 진 비스무리했는데, 블랙진 뒤에 흰색의 Calvin Klein이라는 로고를 보면 음 옷 좀 있네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나도 당시 Clavin Klein 블랙진 하나 있었지. 하체 부실인데 딱 달라붙는 걸 어찌 입고 다녔을꼬. 참. 



보니까 이거 중국산인 거 같다. 중국에서 대량 생산해서 내수용으로 팔던 거 가져왔나? 상관읍따.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CK Jeans도 예전의 CK Jeans가 아냐. 그리 비싸지 않아. 뭐 디젤 블랙 골드 라인에 비하면 이건 저가 브랜드.



반바지 끝은 이렇게 한 번 접혀 있다. 접혀서 박음질 되어 있어서 펼칠 수는 없게 되어 있는. 하체 부실이던 아니던 요즈음 같이 여름이 더운 날에는 편한 게 쵝오~! 게다가 촉감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