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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 - 흑백의 명암 대비와 컬러 포인트로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독특한 액션 영화


나의 3,401번째 영화. 뭐라 콕 짚어서 얘기할 순 없지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작품에는 그만의 독특한 코드가 있다. 예전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선호하는 류는 아니지만 잘 골라서 보면 꽤 독특하면서도 괜찮은 영화를 발견할 수 있다.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이 그런 류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은 유혈이 낭자하는 고어 무비지만 흑백의 명암 대비를 통해서 표현하다 보니 전혀 잔인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원작이 만화인데, 원작 또한 흑백 만화라는), 간간이 보이는 컬러를 통해 포인트를 주는 센스와 다양한 캐릭터들(어찌보면 다양한 캐릭터라기 보다는 다양한 배우들)의 등장이 볼 만했던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낫네.



낯익은 배우들과 레이디 가가


낯익은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어벤져스>, 낯익은 액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익스펜더블>이 있긴 하지만,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도 만만찮다.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배우, 미키 루크를 비롯하여 <브릭>이란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긴 했지만 까먹고 있다가 <인셉션>을 통해서 확실하게 내 머리에 각인된 배우 조셉 고든 레빗,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이란 배역을 맡은 첫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서 007의 연인으로 나와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던 배우 에바 그린(근데 에바 그린은 내가 인지한 이후로 맡은 배역들이 그닥 에바 그린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듯, 근데 에바 그린의 데뷔작이 뭔줄 아는가? 바로 <몽상가들>이다. 이거 농도 짙은 영화거덩~).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나는 그녀의 영화를 그리 많이 본 적이 없는 배우 제시카 알바(제시카 알바 영화 중에서 <슬리핑 딕셔너리>가 있다. 이건 괜찮다. 그리고 내가 제시카 알바라는 배우를 알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제시카 알바의 연인이었지만 죽어서 혼령으로 몇 컷 밖에 나오지 않는 브루스 윌리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카우보이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조슈 브롤린, 그 외에 레이 리오타가 나온다. 보통 한 영화에서 이렇게 인지도 있는 배우들 많이 보기는 그리 쉽지는 않은 듯. 그리고 한 명 더. 바로 레이디 가가다. 



레이디 가가가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에 나오는 줄은 몰랐다. 나중에 출연 배우들 리스트 보고서 다시 찾아봤다는. 그리 비중 있는 역도 아니고 많은 컷에 나오지는 않아서 몰랐다는. 레이디 가가의 독특함이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과는 잘 어울리지만 정작 영화 속에서의 레이디 가가는 평소와는 달리 그냥 평범하다는. 아이러니하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