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즐겨 보고 있는 두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랑 <주먹이 운다: 용쟁호투>다. 그런데 이 중에서 <주먹이 운다: 용쟁호투>는 뭐 격투기 고수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감상평을 적을 필요는 없을 듯 싶고,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의 경우에는 눈에 보이는 게 있다 보니 끄적대고 싶었는데, 시청만 했지 시간이 안 나서 이제서야 1화부터 훑는다. 예전과 달라진 부분 중에 눈에 띄는 한 가지. 데스 매치 게임을 미리 결정해두고 그 게임이 적힌 봉투를 메인 매치 시작 전에 보관함에 열쇠를 잠궈 보관하는데 왜 이렇게 하느냐면 데스 매치 게임을 어느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건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4화 감사평에서 내가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제작진이 누구를 데리고 가고 누구를 떨어뜨릴 지에 따라 데스 매치 게임에서 특정 플레이어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한 게임을 선택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 누구에게 유리한 게임이 있을까 싶겠지만 제작진이 핸들링할 수 있는 플레이어(방송을 위해서 얘기하면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줄 플레이어)가 있다면 얘기가 틀려진다. 얼마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협조해주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임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시즌2 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보였다. 그네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가 힘들더라고.
난 이런 녀석 제일 싫어하지, 김경훈
민사고 졸업, 일리노이 주립대(공대)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현재 공부 중이다. 88년도생이면 갑이네. 띠동갑. ㅋㅋ 물론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란 방송의 단편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만 보면 정말 내가 싫어하는 류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보면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공부 잘 하네. 똑똑하다? 그건 아니지. 공부 잘 하는 게 똑똑한 거랑은 틀리거든. 공부를 한 만큼 또 경험이 짧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좁고, 공부 잘 한다는 거 하나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말이다.
나름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영화 단역 배우 생활도 하곤 했는데 이런 도전 정신은 좋다고 본다. 다만, 1화에서 했던 배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 것일까? 나름 방송을 알아서 주목 받고 싶어서일까? 나라면 절대 그렇게 안 했을 거 같은데. 아무리 게임이라 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거는 어떤 상황에서 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인간미 없는 녀석이라 생각하기에. 메모장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아~ 웃고 있는 입을 그냥 찢어버리고 싶더라고. 난 이런 애들 정말 싫어하거든. 그래놓고 지가 똑똑해서 그런 걸로 착각하거든. 너무 싫은 족속.
근데 페이스북 보니까 나름 인기 꽤 있네. 여자애들한테. 잘못하면 이 글에 또 욕설 달릴라. 근데 난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니까. 근데 김경훈이 미남인가? 내 눈에는 그냥 평범한데... 나는 오현민이 더 잘 생겼던데. 좀 귀염상이라서 그렇지.
착해 보이긴 하는데, 만만해보여서 어쩔 수 없었던 권주리
1화 탈락자 권주리. 만약 1화에서 선택이 안 되었다고 해도 그리 오래 갈 거 같지는 않았지만, 운 나쁘게도 데스매치에 가게 되서리.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머리 쓰는 게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만만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이쁘고 착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안타까울 따름. 다만 데스 매치 보면서 신아영 아나운서를 보면, 역시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여자들은 희한하게 여자들끼리 질투심이나 경쟁심이 강한 듯. 신아영 아나운서도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 상에서는 착하게 나오는 듯 보이는데, 간간이 보이는 눈빛이나 표정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보이네.
1화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