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마크 헌트를 싫어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간만에 케인 벨라스케즈 경기 보겠구나 싶었는데,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마크 헌트와 파브리시오 베우둠과의 경기가 치뤄졌고, 나름 타이틀전을 기다리고 준비했던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미안해서 그런지 승자에게는 잠정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주게 된다. 아니 챔피언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한 건데, 잠정 챔피언은 또 뭥미? 마크 헌트를 K-1 시절부터 봐왔기에(파브리시오 베우둠은 Pride FC에서 크로캅 전성기 시절에 팀크로캅에 그라운드 테크닉을 크로캅에게 전수하기 위해 코치로 들어갔을 때부터 알았지만 난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경기를 재미없게 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마크 헌트가 내심 이기길 기대했는데 아쉽네.
헤비급도 이제는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 이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면 이번 경기에는 또 누가 이길까 싶은 생각에 경기가 기대될텐데 말이다. 게다가 무패의 신예들도 여럿 있었고 말이지. 근데 지금은 어느 정도 서열이 정해진 듯 해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더 기대된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경기. 내년 1월 3일이니 이제 얼마 안 남았네. 존 존스가 이긴다면 당분간 둘의 리매치는 이뤄지지 않겠지만 다니엘 코미어가 이긴다면 다니엘 코미어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등 기존의 라이트헤비급 강자들과 경기를 갖게 될 테고, 존 존스는 몇 번의 경기를 통해 재도전을 쉽게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