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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레드카펫: 이상한 영화 아냐~ 봐바. 재밌고 괜찮아~


이상한 영화인 줄 알았다. 볼 생각도 없었고. 근데 윤계상이 나오길래 봤다. 가수 출신이지만 연기 잘 한다 생각하는 배우 중에 한 사람으로 생각하기에. 게다가 또 난 윤계상의 이미지가 좋아. 매력 있어. 그래서 봤다. 영화 별 기대 안 하고. 근데 재밌네. 코믹 멜로물인데, 괜찮아. 물론 현실성은 좀 떨어지지. 그러니까 영화 아니겠냐고. 그래도 영화에서라도 이렇게 풀어나가는 게 맞다고 봐~ 개인적으로 윤계상이 맡았던 정우란 캐릭터 맘에 들어. 사람이 이래야지. 정우란 캐릭터는 현실성 있었는데, 정작 현실성 없는 캐릭터는 고준희가 맡았던 은수. 


뜨기 전에 알았던 사람. 게다가 상대는 에로 감독. 이 즈음 되면 안 엮이려고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연예인이라는 게 어차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말이지. 그래도 <레드카펫>에서는 영화이기에 자신의 미래보다는 사랑을 택했다는 거. 그래도 사람이 이래야 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반응은 이끌어낼 수 있을 듯. 살다 보면 좀 잘 됐다고 기존에 알던 사람들 우습게 아는 그런 경우 가끔씩 본다. 정말 못 배워먹고 무식해서 그렇다 생각하는데, 그네들은 자신이 뭐가 됐다고 생각하는 듯.


물론 유명해지다 보면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유명하다 보니 자신을 이용하려고 드는 이들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러나 그런 거 구분 못 할 사람 아닌데 말이지. 내 주변에도 몇몇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문득 떠오르는 글이 있다. 페북을 통해서 공유되었던 글인데 <레드카펫>과 함께 읽어볼 만한 글이 아닐까 싶어서 올린다.




예고편



나의 3,42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