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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순하리 처음처럼: 맥주에서 이제 이걸로 바꿀래


#계기


요즈음 주로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가 인스타그램이다 보니 사진도 대부분 정방형으로 찍게 된다. 인스타그램에 종종 올라오는 사진 중에 순하리 처음처럼이 있길래 한 번 맛보려고 해서 최근에 맛본 적 있었다. 소주는 입에도 못 대는 나지만 그냥 맛만 보자는 심정으로 마셔봤는데 맛! 있! 다! 나에겐 딱이네 그려. 지인 중에 술꾼은 이게 술이냐며 소주는 소주다워야 소주라고 하던데 나처럼 술이 쥐약인 사람에겐 이거 딱이다 싶더라고. 


#앉은뱅이술


순하리 처음처럼의 도수는 14도로 일반 소주보다 낮다. 내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니까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들이 이거 앉은뱅이 술이라고 얘길 한다. 야금야금 마시다 보면 많이 마시게 되고 그러다 한방에 훅 간다고. 술이 약한 나인지라 그런 경험이 있어서 나 또한 조심조심 마셨지. 내가 처음 마셨을 때가 4잔(소주 반병씩이나!!!), 두번째 마셨을 때가 7잔(거의 소주 한병씩이나!!!) 정도. 물론 나는 내 몸 상태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훅 갈 정도로는 절대 안 마신다. 내게 훅 간다는 건 구토 증상까지 가는 단계. 몸에서 느껴져. 그래서 예전에 술 먹다가 30분 뒤에 토할 거 같다고 하면 그렇게 한다니까. 딱 몸에서 반응이 느껴져. 그 정도로는 절대 안 마신다. 왜? 힘들어.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속도 쓰리고. 그래서 그 정도까지는 절대 안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


#블루베리좋은데이


술꾼인 지인의 말로는 순하리 처음처럼보다 블루베리 좋은데이가 더 맛있단다. 그래? 한 번 마셔봐야할 듯. 순하리 처음처럼이 내게는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았던 게 도수가 낮다는 것보다(도수가 낮다면 뭐 맥주가 훨 더 낮지~) 유자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없고 목넘김도 부드럽더란 게지. 소주는 냄새 맡으면 마시기가 싫고 목넘길 때 그 쓴 맛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양주를 마시면 마셨지 소주는 안 마시는데 순하리 처음처럼은 괜찮더라고. 언제 한 번 블루베리 좋은데이도 마셔봐야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맥주 안 마시고 순하리 처음처럼 마실 생각~ ㅋㅋ 내가 소주를 마신다? 아마 아는 사람들은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껴~ ㅋㅋ


#2잔



2잔 마시면 난 이런 상태가 된다. 몸까지 빨개지는. 그래도 이 때는 기분이 딱 좋을 때. 좀 쉬어야 더 마실 수 있는 상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