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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악의 연대기: 손현주의 연기가 8할이지 않았나 싶다


0.

나의 통산 3,50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부당거래> 냄새가 좀 난다. 물론 개인적으론 <부당거래>에 비할 바는 안 된다 보지만. 마동석이 비슷한 캐릭이라 그런가? 게다가 <끝까지 간다> 냄새도 좀 난다. 경찰인데 뭔가 꼬인다는 점이. 재미없진 않다. 괜찮은 편.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1.

손현주의 연기는 역시나. 참 연기 잘 하는 배우. 선한 모습, 악한 모습 두루두루. 근데 나는 손현주를 보면 왜 TV 드라마에 많이 출연해서 그런가 TV 드라마가 어울리지 영화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지.


2.

마동석은 이런 역이 참 잘 어울린다. 외모와 풍기는 분위기 등이랑 잘 매치되는 듯. 딱 부산 사나이가 그렇거든. 의리파 남자.


3.

우정국이란 배우가 있다. <악의 연대기>에서 억울하게 경찰에 잡혀간 아버지 역으로 나온다. <신세계>에서는 연변 거지로 나왔던 배우. 주로 단역이나 비중 낮은 조연으로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정말 불쌍한 역으로 많이 나온다. 코가 많이 납작해서 그런 이미지를 주는 듯. <악의 연대기>에서도 불쌍하게 나오는데 불쌍한 역으로 이 배우 이상 되는 국내 배우 없다 본다. 그만큼 불쌍한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인지라 맡는 배역마다 그런 역인 듯 싶은데 연기도 보면 정말 불쌍하게 잘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