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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평을 읽을 때 필요한 영화 용어 정리 15개

영화평을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 엄청 싫어한다. 왜 그러냐면 꼭 자신이 뭔가를 많이 아는 듯 보이려고 그런 용어를 쓰는 거 같아서다. 그런 글들은 영화 전문가 그러니까 그런 용어를 기본적으로 쓰는 이들끼리나 사용해야지 대중들에게 읽으라고 쓰는 글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나는 그런 용어 쓴다고 똑똑하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다. 오히려 좀 티내려고 하는 하수들이 그런 용어 잘 쓴다고 생각한다. 진정 똑똑한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얘기도 쉽게 풀어서 적을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그래서 스티코 매거진에도 그런 표현 못 쓰게 한다. 그러나 용어 정리를 다 해두고 나서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걸 허용했는데, 이유는 스티코 매거진에 쉽게 적어둔 글이 있어 해당 용어에 링크를 걸 수 있기 때문. 항상 에디터들한테 얘기하는 게 쉽게 적어라. 배경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약 일반인들이 보기에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 용어가 있으면 항상 풀어서 적어줘라. 관형구 또는 괄호 안에 부연 설명 식으로. 나는 그런 글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여튼 그래서 영화평을 읽을 때 필요한 영화 용어 15개 정리했다. 이 정도 알면 어지간한 거는 다 안다고 봐도 무방.


#촬영관련용어



우선 정리한 건 촬영 관련 용어다. 테이크, 쇼트, 신, 시퀀스, 롱 테이크. 내 장담하건데 인터넷 상에 이 용어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죄다 Copy & Paste다. 그 용어의 뜻을 보면 정말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 들더라.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제대로 이해도 하지 않고 그냥 Copy & Paste 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더란 게지. 항상 뭔가를 이해하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게 이해력을 높이는 길이다. 그리고 나는 국내에서 검색되는 글들은 잘 안 본다. 왜냐면 다 Copy & Paste라 별로 얻을 게 없어.


촬영 관련 용어들이 중요한 건 아닌데, 시퀀스 정도 이해하면 될 듯. 그런데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테이크, 쇼트, 신을 함께 알아두면 이해하기도 쉽다. 그리고 종종 등장하는 롱 테이크란 단어는 롱 테이크가 뭐 어떤 장점이 있길래 그렇게 언급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뒀다. 그러니까 백과사전 식의 용어 정리는 아니란 얘기.


→ 영화 용어 정리 #1. 테이크, 쇼트, 신, 시퀀스, 롱 테이크


#스토리전개와관련된용어



두 번째는 스토리 전개와 관련된 용어로, 시놉시스, 플롯, 내러티브, 플래시백, 플래시포워드에 대해서 다룬다. 그냥 스토리라고 하면 되겠지만 용어가 따로 존재한다는 건 뭔가 차이가 있으니 그런 거 아닐까. 플롯이나 내러티브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을 듯 싶다.


→ 영화 용어 정리 #2. 시놉시스, 플롯, 내러티브, 플래시백, 플래시포워드


#그외의용어들



마지막으로 나머지 필요한 용어들이다. 영화평에 종종 등장하는 용어들 5개. 미장센, 클리세, 메타포, 오마주, 페르소나. 이런 용어들 자주 쓰는 사람의 글은 나는 안 본다. ㅋㅋ 굳이 이런 용어들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글 적을 수 있거든. 그래도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특히 오마주, 클리세, 미장센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을 듯. 나는 이런 용어 거의 안 쓴다. 내가 싫어하는 걸 내가 하고 있으면 그게 모순 아니겠어?


영화 용어 정리 #3. 미장센, 클리세, 메타포, 오마주, 페르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