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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더 지니어스 시즌4) 1회전 - 이건 반칙이잖아!

0.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보면서도 참 많이 느끼는 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거다. 나는 사람을 볼 때, 바뀔 수 있는 영역의 것인지 아닌 지를 구분한다. 세상에는 노력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런 거를 잘 가려서 봐야 그게 자기 계발의 시작인 거다. 개나 소나 적는 자기 계발서는 듣기 좋은 말로 돈을 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1.


뭐가 반칙인지, 제작진들에게 몇 마디, 메인 매치에서는 뭘 파악해야 하는 게 우선인지, 이번 메인 매치의 의외성을 만들어낸 플레이어들, 데스 매치의 공략법, 유정현의 패배 요인 등에 대해서 스티코 매거진에 적어뒀다. 여기서는 그 외의 얘기나 하련다.


→ 더 지니어스 시즌 4 1회전: 반칙을 묵인하는 제작진


2.

이번 시즌에 출연하는 플레이어들은 기존 시즌에 참여했던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더 지니어스' 게임에 대한 학습이 된 플레이어들이다. 그러나 학습한다고 해서 사람의 기질적인 부분이 바뀌지는 않는다. 1회전에서 보여준 플레이어들의 면면은 기존 시즌이나 이번 시즌이나 매한가지였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3.

최정문.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플레이어는 아니다. 게다가 여성이다. 보통 여성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자신의 기량에 비해서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남성들보다 강한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도 다른 여성 플레이어들에 비할 바 안 되는 플레이어. 이런 플레이어의 경우에 자신이 욕심만 내지 않으면 중반까지는 간다. 왜냐면 별로 위협적인 상대가 아닌지라 우승후보들이 최정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연맹에 도움이 되게 할테니.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는 데스 매치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가 되어 지목 당하게 될 터. 물론 데스 매치에서 100% 패배할 거란 보장은 없다. 그러니까 데스 매치에 간다 하더라도 살아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단 얘기. 그러나 그게 계속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래 못 간다. 초중반 정도에 탈락 예상. 운이 좋아야 후반까지 갈 플레이어.


방송을 보면 나름 머리를 쓰려고 노력하는 거 같지만 이미 남들이 다 생각해놓은 판 위에서 깔짝깔짝 하는 거라 그건 별반 남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남들도 다 아는 거 반복하는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니. 1회전에서 전체 판을 설계한 건 오현민이었다. 그만큼 오현민은 남다르다. 내가 볼 때도 오현민은 정말 인정할 만하단 얘기. 그러니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아무리 머리 써도 오현민의 상대는 안 될 거다.


4.

임윤선. 마찬가지다. 중반 정도에 탈락 예상. 여성 플레이어들은 감정에 휘말리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게 패착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2에서 보여줬던 임윤선의 모습은 욕심이 많다는 것. 승부욕도 상당하다. 그게 오히려 탈락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 게다가 '더 지니어스' 게임은 게임의 이해도가 높고 심리전에 능한 플레이어들이 주도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임윤선과 같은 플레이어는 오래 가지 못한다. 초중반 탈락 예상. 다만 임윤선이 오래 가느냐? 아니면 김경란이 오래 가느냐? 그게 관건. 김경란이 시즌 1에서 그럴 수 있었던 건 운도 따라줬기 때문. 실력만으로는 그렇게 되기 쉽지 않다.


5.

홍진호: 선전략 후사람

장동민: 선사람 후전략


사실 뭐가 더 낫다는 건 없다. 중요한 건 무엇이 먼저냐가 아니라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니까.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두 플레이어의 기질적 성향이 다르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던 바 생략.


→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 시청 포인트 및 주요 플레이어들 분석


6.

김유현, 임요환, 최연승 이 세 플레이어들은 그리 만만하게 볼 플레이들 아니다. 시즌별 우승자 3명, 준우승자 2명(3명 중에 한 명이 임요환)과 더불어 어떤 플레이를 펼쳐나갈 지가 사뭇 기대된다. 비록 1회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줬다 하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