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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루의 소중함

0.

어떤 이에게 하루는 하릴없이 시간 때우는 날이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일하고 요령껏 일해서 퇴근 시간에 맞춰 퇴근하여 애인이나 만날까 하는 생각을 하는 그런 시간이다. 그런 이들이 가진 잘못된 생각 중에 하나가 자신은 일을 잘 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는 것. 게다가 자기 능력에 대해서 과대평가하곤 한다.


1.

특이하게도 그런 착각조차 못하는 이들도 있다. 그냥 물 흐르듯이(이게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시간을 허비하며(소비하는 게 아니다.) 보낸다. 왜냐면 목표와 방향성이 없어서다. 일이란 그들에게는 돈벌이 수단이고 그들은 가급적 쉽게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바 없이 막연하게 쉽게 돈 벌면 좋겠다 생각한다.


2.

어떤 이에게 하루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허투루 쓰지 않는다. 힘들게 일하고 고생스러워도 그런 미래의 목표를 보고 인내하고 그런 인내는 훗날 값진 추억이 된다. 힘들어도 힘들지 않는 이유는 나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고 거기서 성취감을 맛보기 때문이다. 


3.

2와 같이 일하지 않는 이들(그렇다고 대표가 죽어라 일만 해라. 야근 해라. 주말에도 일해라. 하는 개새가 아니라면) 그네들에게는 비전이 없다. 우리는 그네들을 직장인이라 부른다. 그네들은 길들일 대상이지 가르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물론 걔 중에는 잘못 배워서 그런 애들이 있다. 가르치면 달라질 수 있는. 그러나 가르쳐도 알아먹는 사람 드물다. 결국 길들여야 한다. 스스로는 인간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볼 때는 미개하다. 근데 미개하다 하면 발끈하니 참 주제를 모른다. 그러나 고수라면 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왜? 내 인생에서 의미 없는 지나가는 사람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