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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이제 역사 왜곡인가

0.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했던 소식.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라. 현 정권을 쥐고 있는 새누리당은 친일파 자손들이 많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때 친일파재산환수법에 반대한 표결을 보면 잘 알 듯.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친일파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기에(친일파 대부분이 지금도 기득권 대물림 되고 있지 않나?) 해방 이후에 미국이 한 가장 큰 잘못은 친일파를 활용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애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니 아무리 마지막 단추를 끼우려고 해도 끼울 구멍이 없어진. 정말 안타까운 우리나라 역사라 생각한다.


1.

교육이라는 건 지금 당장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10년, 20년 세월이 흐르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그 잘못이 상식이 되어 버리게 되니 왜곡된 역사 의식을 기르게 되는 거다. 뭐 뿌리를 알아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렇기에 거기서 교훈을 얻고 잘못된 방향이 아니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 거다. 단편적으로 보면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그냥 믿어버리는 마냥.


2.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건 의도가 뻔하다. 친일파 자손들이 역사를 왜곡하려는 거지. KBS 이사장인 이인호 교수의 발언들을 봐라. 어찌 배웠다는 사람이 그럴 수 있는지. 나는 나이가 많아도 이런 얘기하는 인간들은 인간 취급 안 한다. 지식인이면 이래서는 안 되는 거다. 이건 지식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지. 늙어서 노망이 들었는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옛날에 있었던 연좌제가 왜 있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거 같다. 물론 부모가 잘못되었다고 하여 자식마저 잘못된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문제들이 커지기 전에 어느 정도 피해를 보더라도 불씨를 없애버리는 게 맞지 않냐는 생각도 든다.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참 아쉬울 따름.


3.

그래도 서울대 역사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게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행동하는 지식인들이 아직 있구나는 생각에. 그네들이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 않은가. 역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그 당시에 우리 두 눈으로 본 사실이 아니라 문헌의 기록에 의해서 해석을 하는 것이기에 해석학에 가깝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수록 두루 살필 수 있는 법. 물론 이걸 잘 정리하여 하나로 통합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합의가 따라야 된다. 그리고 이것과 저것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게 아니라 이것과 저것을 두루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순수한 의도에서 국정화하려는 건 결코 아닐 거다.


4.

박근혜. 환관 정치. 적어도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어도 이 사람이 되면 안 된다는 건 너무 뻔한데 우리나라 국민 의식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거 같다. 그러니까 박근혜가 당선되었지. 아니 박근혜 당선은 부정 선거 의혹이 강한 지라 국민 의식을 논하기가 좀 그렇기도 하다. 세상에 이렇게 무식한 대통령 보기 힘들고, 이렇게 개념없는 대통령 보기 힘들다. 리더가 중심을 못 잡으니 환관이 설치는 거 아니겠는가. 또 누가 뭐라 해서 국정화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참... 그냥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월급이랑 대통령이 쓸 수 있는 별도 예산들 잘 챙겨서 평생 먹고 살 궁리나 하고 다른 건 그냥 손대지 말았으면 한다.


원래 조직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게 능력도 없으면서 부지런한 거거든. 뭔 일을 하면 할수록 문제만 만드는 꼴이니까. 멍청하고 부지런하지도 않은데 뭔가 하는 티는 내려고 하니까 자꾸 문제를 만드는 거 같다. 세월호 문제는 나몰라라 하면서. 세상에 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을꼬. 


5.

여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