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작년 여름에 내 금니 제거하고 세렉으로 교체했었다. 사진 정리하다 있길래 기록하는 셈치고 올리는 것.
1.
여기서 또 전문 지식 펼쳐보인다면, 금은 치아와 기계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치아와 금 사이에 공간이 생길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여기에 세균 때문에 썩기 쉽다. 그러니까 금이 좋지 않다는 얘기. 어렸을 적에 보면 부잣집 친구들은 웃을 때 보면 어금니가 금니인 걸 보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나는 아말감으로 했지. 이건 가장 안 좋은 재료.) 금도 별로 좋은 재료는 아니다. 비싸기만 하지.
2.
원래 이거 가져가는 경우 별로 없다. 가져간다고 해서 돈이 되지도 않고. 24K도 아니고 희석된 금인지라 돈 안 된다. ㅋㅋ 순금은 또 물렁하잖아. 그래서 강도를 위해서라도 다른 걸 섞는 거거든. 금이라고 하고 이문 많이 남기려고 그런 건 아니란 얘기지.
3.
또 업의 특성상 알고 있는 바를 얘기하자면, 모 네트워크 치과의 경우에는 공장을 만들어서 금까지 사와 자체 제작한다. 그렇게 하면 좀 더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 그러니까 원래는 금을 몇 %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넣지 않고 제작한다는 얘기. 워낙 산하에 치과가 많다 보니 그렇게 해서 이문을 더 남기는 건데, 이 치과 병원은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말 많은 병원이다. 치과 의사들도 그 네트워크 치과 들어가게 되면 동기들한테 어디 다닌다는 얘기를 안 한다는 막장이라고 할 정도. 그 네트워크 치과의 시스템을 보면 참. 이게 병원인지. 돈벌려고 작정한 회사인지 싶다.
4.
가끔씩 TV에서 나오는 고발성 프로그램도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보면 기가 찬 경우가 있다. 고발성 프로그램이라 해서 무조건 맞다는 거 결코 아니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바지만 그럴 듯하게 근거를 대서 몰아가는 경우도 분명 있단 얘기. 위에서 언급한 그 모 네트워크 치과의 공작으로 치과 전체가 난리난 적이 있는데, 정말 양아치는 어디를 내놔도 그 양아치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최근에 보니까 미국에서 문제가 되었더만. 그런 데는 가질 말아야 하는 거다. 싸다? 싼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5.
치료 다 받고 보니까 이게 있길래 달라 해서 들고 있었던 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