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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194: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올해는 챔피언들의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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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4 경기 결과를 보고 챙겨봤다. 페더급은 내 관심 대상이 아니긴 했지만 결과가 너무 의외여서. 코너 맥그리거가 실력이 나쁜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운도 많이 따랐던 듯 싶다. 물론 상대적으로 리치가 짧은 조제 알도기 때문에 치고 들어오면서 거리를 좁히겠거니 하는 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바이고, 이를 대비한다고 뒤로 빠지면서도 주먹을 날리는 건 연습했다고 하더라도 1라운드 13초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운이 따라주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


#1

14연승이었던 코너 맥그리거는 이 경기로 인해 15연승에 U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고, 18연승을 달리고 7차 방어까지 성공하면서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조제 알도(정찬성도 한 번 붙었었다. 비록 지긴 했지만.)는 이번 패배로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김은 물론 2005년 첫 패배 이후 10년 만에 맛보는 패배이자, 생애 첫 KO패요, 1라운드 13초 만에 패배한 경기로 기록된다.(그의 전적 중에는 8초만에 TKO승을 거둔 적도 있긴 하다.) 경기 후 그의 울음은 단순히 패배한 데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패배야 언젠가는 맞닦드려야 하겠지만 너무 허무하게 진 거에 대한 울음이었을 듯. 


#2

재대결. 해야한다고 본다. 이렇게 지는 건 아니지. 게다가 UFC에서는 재대결 좋아한다.


#3

경기를 끝낸 후 눈물을 흘렸던 조제 알도. 그래도 끝까지 링 내에 남아서 인터뷰에 임한다. 이런 모습 보기 쉽지 않은데... 어렵게 살다 격투기에 입문하여 열심히 달려왔던 만큼 근본이 나쁘지 않아. 세컨으로 나왔던 페드로 히조. 지금은 퇴물이 되었지만 한때는 잘 나갔던 선수였다. 페드로 히조가 잘 나갈 때, 조제 알도는 햇병아리였었고.


#4

내년 2월 6일에 열릴 UFC 196에서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경기에서 케인 벨라스케즈답지 않은 무력함을 보여줬는데,(반대로 얘기하면 베우둠이 그만큼 전략이 월등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어떻게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올지 모르겠다. 만약 케인이 다시 이기게 된다면 또 베우둠이 재대결을 원하게 되어 예전에 주도산과 케인의 대결과 같은 양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만약 케인이 여기서 지게 된다면 당분간 케인은 베우둠과 경기하기는 힘들 듯. 고로 케인은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러면 아마도 베우둠은 수성 전략으로 어그레시브하게 경기하기 보다는 소극적으로 경기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


#5

UFC 194 경기는 여기를 참조하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73006082


#6

올해는 챔피언들의 수난 시대인 듯. 과연 이 챔피언들은 내년에 챔피언 자리를 재탈환할 지. 내년 종합격투기 관전 포인트는 거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7

이번 경기가 너무 싱겁게 끝난지라 오히려 잠정 챔피언 타이틀 전이었던 채드 멘데스와 코너 맥그리거 경기가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