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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
윤석철 지음/위즈덤하우스

2006년 8월 31일 읽은 책이다. 유명하신 교수님이 쓰신 글이라 믿고 읽었다.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한 해박한 지식으로 쓴 글이라는 것이 곳곳에 묻어나온다. 원론적인 얘기보다는 경영 철학적인 얘기들이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 일반적인 경영,경제 서적보다는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책이다.

p8
일을 잘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첫 번째 조건은 일에서 인간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일이 설계되고 조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은 곧 생활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인간의 행복도 없고, 일의 능률도 안 오른다. 이것이 일의 조직 차원 조건이다.

두 번째 조건은 일의 결과로 산출되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소비자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충분하지 못하거나 이미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을 유발한 제품은 자원낭비만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의 소비자 차원 조건이다.

세 번째 조건은 일에 소요되는 코스트가 충분히 절감되어 기업에 이윤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윤을 못 내면 도산할 수밖에 없고, 기업의 도산은 결국 사회전체의 부담이 된다. 이것이 일의 경제성 차원 조건이다.

종업원에게는 기쁨을,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기업에게는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을 기획하고 설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기업경영이 어렵고 따라서 일에 대한 탐구는 영원히 계속되어야 한다. 이상 3가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일의 탐구, 그것이 경영학의 학문적 목표다.

p208
과거에 한번 성공한 창조적 소수가 자기의 능력과 과거의 방법론을 우상화하는 과오를 토인비는 휴브리스[fn]아놀드 토인비가 부른 말이다.[/fn]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