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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블루박스 @ 파주 북시티: 헌책방 + 카페 + 음악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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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북시티에 있는 지혜의 숲에 갈 때, 우연찮게 발견한 중고 책방이다. 중고 서적을 판매하기도 하고, 카페인지라 커피 마시면서 중고 서적을 읽기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간 김에 한 번 들려봐야겠다 해서 들렸던 곳. 위치는 이채쇼핑몰 뒷길에 있다. 헤르만 하우스와 이채쇼핑몰 사이.


#1


뭐 여기 주변에 어디다가 주차를 해도 사실 문제는 없지만, 블루박스 전용 주차장이 있더라. 한 14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



여기는 내가 추천한다. 파주 북시티 갈 일 있으면 필수적으로 들릴 코스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우선 운영하시는 분의 마인드가 좋다. 상업적이지 않다 못해 너무 손해를 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얘기를 나눠보니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단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한 공간. 게다가 헌책방에 카페만 있던 게 아니었다.


#2


내가 보고 놀랬던 공간. 오~ 마치 극장과 같이 계단식 층계에 의자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고 맨 아래에는 대형 스피커(운영하시는 분의 말로는 안드레아 보첼리-팝페라 장르를 개척한 이탈리아 테너-의 거실에 있는 스피커와 같은 거란다.)가 있었다. 나야 음악을 잘 몰라서 스피커가 좋은 지 안 좋은 지야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만큼은 굳~! 음악 좋아하는 이들은 음악 감상하기가 참 좋겠더라. LP판도 상당히 많이 비치되어 있더라는. 게다가 여기서 가끔씩 공연도 하고, 영화 감상도 하고 그런단다. 물론 무료. 그럼 이런 걸 할 때 어디다 알리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블루박스 가게 내부랑 카카오스토리에만 한다는 것.



난 이미 추가했다.



이건 맛보기. 아 그리고 나도 유투브 채널 새로 생성했다. ▶︎ 풍림화산의 유투브 채널

일전에 얘기했듯 이제는 영상 많이 올릴 예정이라.


#3


음악 감상실 입구 쪽에는 난로가 있더라. 난로를 좋아해서 난로 바로 옆에 자리 잡았다는.


#4


책 기증한 사람들의 이름을 빼곡히 적어둔 칠판.



이렇게 가끔씩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골라 상영하기도 한다.


#5



헌책방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옛서점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거 보니 나는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 생각나더라. 운영하시는 분이랑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면서도 얘기했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때 보수동 헌책방 골목은 다닌 이유는 거기에 책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부모님한테 참고서 산다고 돈을 받아서 헌책방에서 사면 돈을 남겨서 용돈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


#6


입구 쪽에 테이블은 몇 개 없다. 물론 음악감상실에는 좌석이 많지만. 커피 시켜서 음악감상실에 앉아서 마셔도 된다. 그냥 편하게 이용하면 되는 곳. 안쪽에는 테이블이 좀 있던데, 이렇게 바형 테이블도 있었고,



여러 명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가장 명당이라 할 만한 곳은 창가를 바라보는 2인용 테이블.



바로 이거다. 연인들이 앉기에 적당한데, 아무래도 지금은 겨울인지라 창 밖 풍경이 그리 좋지는 않다.



여름 정도면 딱 좋을 듯. 여기가 가장 명당 자리인 듯 하다. 연인들한테는. 가장 구석진 곳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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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둘러보고 나서 유자차랑 백미 가래떡 구이를 시켰다.


#8


여기가 카운터. 저 끝이 입구다. 여기 운영 방침이 어느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장소라 그냥 들어와서 사진만 찍고 나가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음악 감상실 운영하시는 분과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면서 입장료라도 받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도 나눴는데, 헤이리에 보면 별 구경할 것 없이 입장료 받는 데와 같이 상업적으로 보이기 싫고, 편한 공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장님의 생각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는 거라고. 그래서 이러다가 계속 운영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듣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4년이나 운영되어 왔던 것. 음악 감상실은 운영한 지 6개월 정도 됐단다. 4년이나 되었는데 나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으니 나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나도 인증샷. ㅋㅋ 가래떡 구이 먹으면서 찍었다. 뒤쪽으로는 음악 감상실.



근데 여기 빌릴 수도 있는 모양이다. 음악 감상실 그러니까 소극장은 20인-70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저렴. 그러나! 음악 감상실의 장비는 이용하지 못한다는 거. 물어봤지. 여튼 파주 북시티 가면 한 번 가보길 권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