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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6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요즈음에는 확실히 홍콩 영화보다는 헐리우드 히어로물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두다 보니 <엽문3>가 나온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 역시나 대부분의 시리즈물이 그러하듯 <엽문>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그래도 요즈음 헐리우드 히어로물과는 다른 손맛(물론 와이어 액션이겠지만)이 이제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견자단의 팬이라면, <엽문> 시리즈의 팬이라면 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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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3>에서 보면 엘리베이터 신이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싸우는 신인데, 참고 영상은 아래 주소 클릭.(소스 퍼가기 금지 해뒀네. 니미.)
https://www.youtube.com/watch?v=_-NFKioUiXQ
이거 보면 떠오르는 다른 영화의 한 장면이 있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드라이브>의 엘리베이터 신.
싸우기 전에 캐리 멀리건(옆집 사는 애 딸린 돌싱으로 나온다.)과 키스하는 장면. 음... 내가 기억하는 키스 신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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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여자와 키 작은 남자.
<엽문3>에서도 키 차이가 상당하다. 뭐 견자단이 많이 작아서라기 보다 슝다이린이 너무 커서다. 178cm. 키 큰 여자와 키 작은 남자가 다정하게 걷고 있는 모습은 참 멋지다. 물론 키 큰 여자가 그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어야 하겠지만.
#3
<엽문3>가 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건 아마도 마이클 타이슨의 등장 때문이 아닌가 싶다. 헤비급 선수의 펀치를 그대로 맞고도 견디는 엽문. 아무리 뻥이라고 생각하고 본다고 해도 좀 심하잖아.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bq-xWlZkp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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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볼 만했던 건 아무래도 마지막 신이었겠지. 정통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하는 두 영춘권의 고수. 영춘권 vs 영춘권. 당연히 주인공인 엽문이 이기지만 이 결투신은 괜찮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