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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0

예전과는 참 생각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지 '그런가부다'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다만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 해서 착각을 하는 이들도 더러 보인다. 평생 갈 거 같지? 인생이라는 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법이거늘. 예전에는 이런 거를 표현 그것도 과하게 표현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만다.


#1

내가 죽었나? 살아 있잖아.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중반까지 온 지금, 한동안 나는 과거를 돌아보면서 반성했고, 그러면서 내 강점을 오히려 죽이려고만 했던 듯 싶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중반전인데 말이지. 막판 뒤집기라는 것도 있는데 말이다. 사람들은 항상 현시점에서의 상태만을 보고 평가한다. 뭐 이해 못 하는 바 아니다. 그게 그네들 그릇이니까. 내가 하려고 하는 거 힘들어도 해낸다. 포기하지 않으면 끝이 아니거늘.


#2

2년 남았네. 그래도 올해부터는 조금씩 달라질테니. 확실히 봄이 되니까 기운이 조금씩 생기는 듯 싶다. 불안한 미래? 생각하기 나름이지. 나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시기의 문제이지 분명 될 거라고 생각하기에 그 과정에서 힘듦은 그닥 힘들다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지금을 다시 돌아봤을 때, 그 때 그랬지 하면서 담배 한 모금과 함께 날려버릴 일을 지금 겪고 있을 뿐인데, 거 참. 사람들 대하는 거 보면. 그래. 예전에는 나중에 두고 보자는 생각을 했겠지만, 지금은 딱 그 수준이다 생각하고 그러렴 하고 만다.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뻔히 눈에 보이니까. 다만 이럴 때 정말 내 사람들 고를 수 있는 거지. 큰 생각을 갖고 멀게 보면서 하나씩 준비해나간다. 아직 끝이 아냐. 왜 끝이라 생각하는가? 힘드니까 포기하지. 포기하니까 끝이지. 난 포기 안 해. 그래서 아직 끝난 거 아냐.